"수비 쪽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명장 말이 맞았다, 그런데 한화는 패했다 [사직 현장]

한화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리그 순위는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명장'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말이 맞았다.

한화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은 35승 2무 42패로 롯데(35승 3무 40패)에 리그 7위를 빼앗겼다.

이날 한화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선발 투수도 하이메 바리아로 상대에 밀리지 않을 선발 매치업이었기에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역시나 우려했던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28일) 양 팀 모두 좋은 투수들이 나온다. 많은 점수보다 수비 쪽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장점을 살려 첫 경기를 가져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수비에서 한화의 분위기가 꺾이기 시작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첫 번째 미스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은 무사 2루. 볼카운트 0-2에서 까다로운 타자 황성빈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포수 최재훈이 이 공을 완벽하게 잡지 못하며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타자주자를 1루로 내보냈다. 손성빈은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순식간에 무사 1,3루가 된 상황. 한화는 윤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꾸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회말 황성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로 내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번째 실수는 3-4로 끌려갔던 6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손성빈의 땅볼을 1루수 김태연이 포구 실책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황성빈의 1루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데 그쳐야 했던 한화. 이후 황성빈에게 도루, 전준우에게 볼넷을 헌납한 2사 1,2루에서 레이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3-6으로 간격이 더욱 벌어졌다.

한화는 7회초 무사 1,3루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수 땅볼을 때려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교환해 4-6을 만들었으나 이후 추격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공식적인 실책은 1개(6회말 김태연 포구 실책)이었지만, 보이지 않은 잔 실수들이 승부를 갈랐다.

한화 내야수 김태연(오른쪽)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6회말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선두타자 손성빈을 누상에 내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 부임 후 한화는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전까지는 5위(SSG 랜더스)와 경기 차 '3'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경기 전 강조했던 수비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한편 한화는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남지민(올해 2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0)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날 남지민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반면 롯데는 박진(올해 16경기 2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12)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박진도 남지민과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한화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29일 17시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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