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법리스크에 "잠시 다녀와서 다시 정치…큰 문제 아냐"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분향 및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9. [email protected]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최소 10년은 정치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그렇다면 잠시 갔다가 온 것은 큰 문제가 안 되고 갔다 와서 다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최욱의 욱하는 밤'에 출연해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그때까진 제가 할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그동안 자신의 수감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왔다.
앞서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을 해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발 사주·자녀 특혜 의혹을 겨냥한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사적 복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사인이 아니고 윤석열 정권을 탄생 시킨 개국공신이자 권력자 중 권력자이며 공인"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만나면 왜 휴대전화 (비밀번호) 24자리로 설정했는지, 이거를 왜 안 푸는지 꼭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한동훈 특검법은 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늦어도 7월 임시국회 내에 이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