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소멸 위험지역' 22개 시·군 중 20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남의 소멸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노동정보원이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따르면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전남이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고용노동연구원)
소멸위험지수는 20∼39살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이상호 연구위원이 통계청의 지난 3월 인구통게를 바탕으로 소멸위험지역 현황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전남 다음으로 경북(0.345), 강원(0.388), 전북(0.394)이 전국 평균(0.615) 수치보다 낮았다.
소멸위험지수가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전남은 올해 목포와 무안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새롭게 진입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지자체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한국고용노동연구원이 발간한 24년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의하면 전남이 전국에서 인구소멸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모두 인구소멸위험지역에 접어들어 심각성을 더했다. (자료=한국고용노동연구원)
전남의 고령인구는 전체의 26.4%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20~39살 여성인구는 8.7%에 그쳐 소멸위험지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위험(65세 이상 23.0%) 단계에 진입했다.
양준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