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지류 '복하천 오염원인' 밝혀지나?
경기도 용인·이천·여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복하천은 유로연장 38.5㎞의 국가하천이다. 복하천(가운데)은 3개 지역을 거쳐 흘러 남한강(오른쪽 위)에 합류한다. 자료제공=네이버
경기도수자원본부가 남한강 지류 복하천의 오염 원인과 경로 등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정밀원인분석(복하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수질오염총량관리는 하천의 목표 수질을 정하고 이내에서 지역의 개발사업을 하는 제도다.
경기도 용인·이천·여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복하천 유역은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오염 정밀원인분석 대상지로 선정됐다.
여주시 흥천면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이 하천은 유로연장 38.5㎞, 유역면적 309㎢의 국가하천이다. 청미천과 함께 이천시 일대 평야에 농수를 공급, 양질의 쌀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오염된 복하천에서 유입된 농업용수가 마을 농지 전체를 오염시키고, 일부 농민들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관계당국의 원인 파악과 대책이 시급하게 됐다.
수자원본부는 복하천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오염원 조사와 분석을 통해 오염경로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연구용역 추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수자원본부, 한강유역환경청, 용인·이천·여주시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복하천의 오염에 대한 정밀원인분석 연구용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이 이뤄졌다. 기초자료 조사·분석, 중점관리지역 선정, 현장 중심의 정밀원인분석 시행, 관리대책 마련 등에 대한 주요 연구가 내년 8월까지 1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복하천 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