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도 ‘평당 5000만원’ 시대 본격화 하나…‘마자힐’ 특공 청약 시작

강북도 ‘평당 5000만원’ 시대 본격화 하나…‘마자힐’ 특공 청약 시작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 전경 모습. [사진 이데일리]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강북에서 처음 3.3㎡당 분양가 5000만원을 넘긴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마자힐)’ 청약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마자힐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2일 1순위, 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12개월 이상), 예치금을 채운 경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실거주 의무 기간도 없다. 전매 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다.

마자힐은 지하 4층~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신축하는 아파트 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63가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124가구 ▲59㎡B 24가구 ▲84㎡A 15가구 ▲84㎡B 18가구 ▲84㎡C 37가구 ▲84㎡D 231가구 ▲84㎡E 10가구 ▲114㎡A 3가구 ▲114㎡B 1가구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마자힐이 주목받는 큰 요인 중 하나는 교통 편의성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고 공덕역과도 가깝다.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이다.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분양가가 꼽힌다. 마자힐의 3.3㎡당 분양가가 5150만원 수준이다. 강북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은 아파트는 마자힐이 처음이다. 최근 건축비용 증기로 건축비가 오르면서 지역과 관계없이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았는데, 마자힐도 이런 영향을 벗어나진 못했다. 가장 저렴한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는 13억2000만원 수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도 16억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는 분양가가 특별히 비싼 편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 10년이 된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매가도 최근 15억원을 넘어섰고 호가는 더 비싸다”며 “신축 아파트인 마자힐이 14억원 미만에 분양된다면 (마래푸)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마래푸 전용면적 59㎡ 기준 최근 실거래가는 15억8900만원, 84㎡ 기준 매매가는 18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공덕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비싼 분양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흥행에 성공하면 평당 분양가 5000만원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서울 프리미엄 아파트 분양가는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5000만원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과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일면서 청약 쏠림이 심화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일반분양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7.09대 1이었다. 642가구 공급에 10만7271명이 몰렸다.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이 51.86대 1, 하반기 58.31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이 3배 이상 치열해진 셈이다.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분양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측면이 있지만,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033가구, 3800가구였는데, 올해 상반기는 642가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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