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갈아서 주는 줄 알았는데, 어쩐지 시럽 맛…‘수박주스 감별사’ 떴다
이디야 카페 직원이 매장에 써놓은 수박주스 안내문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출처 = 엑스(X) 캡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카페마다 여름 계절메뉴로 내놓은 수박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박은 90%가 수분이라 갈증 해소에 좋기 때문이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시럽을 제조하는 곳’과 ‘진짜 수박을 갈아주는 곳’을 나누며 생과일 수박으로 주스를 만들어 파는 카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9일 검색어 동향을 알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수박주스’ 관련 검색량 지수는 이달들어 급증했다. 3월 28일 18이었던 검색량 지수는 이달 28일 70을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는 검색량이 가장 많아 지수 100으로 집계됐다.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는 ‘2024년 기준 매장에서 바로 찐수박 갈아주는 곳’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 쥬씨,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바나프레소, 할리스커피, 아티제, 커피사피엔스 등이 명단에 올라와 있었다.
SNS에 올라온 수박주스 게시물 [사진 출처 = 엑스(X) 캡처]
한 누리꾼은 이디야 카페 매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과 수박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의 안내문에는 “이 수박은 곧 수박주스가 된다”며 “수박 씨 바르는 기계가 있다. 바로 저다...수박주스 드시러 오시라”고 적혀있다. 수박 씨 바르는 기계는 안내문을 작성한 이디야 카페 직원으로 해석돼 웃음을 자아냈다.
엑스에서는 ‘수박’이라는 이름의 계정도 인기다. 이 계정은 수십 잔의 카페 브랜드별 수박주스를 직접 마셔보고 가격과 맛을 분석했다. 인기 게시글은 27만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생과일을 넣지 않는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브랜드들을 언급하며 “생수박 갈아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왜 생수박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생과일을 갈아 판매하는 브랜드를 언급하며 “정말 맛있더라”, “여름 내내 갈 거다”, “사장님이 기억하더라”라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