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서울라면', 빠르면 10월 중동 수출길 "할랄인증 추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서울 AI 허브 개관식에서 쿠킹 로봇이 만든 라면을 시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9. [email protected]
풀무원이 서울시와 협력해 만든 '서울라면'이 이르면 10월 중동 수출길에 오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서울시와 협력해 만든 '서울라면'의 전세계 판매를 위해 이슬람권 소비자를 위한 할랄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할랄 제품이 마무리 되는 대로 할랄 인증을 거쳐 유럽·동남아·중동까지 수출을 확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르면 올해 10월께 할랄 인증을 완료하고 우선 중동에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미국 판매용 제품도 이달 중 생산 해 8월 말 미국 대형 한인마트인 H마트와 주요 아시안 채널에서 미국 전역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H마트와 납품을 확정한 상황이다. 향후 현지 반응을 보면서 미국 내 다른 마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서울라면, 서울짜장의 초도 물량은 총 4만8000개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판매 가능한 글로벌 스펙 제품으로 준비 중"이라며 "할랄인증이 완료되면 오는 10월께는 중동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라면'은 서울시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소울(Seoul, my soul)'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서울시와 '풀무원'이 공동 개발한 라면이다.
'서울라면'과 '서울짜장' 2종의 저칼로리(360㎉) 건면 제품으로 출시했다.
홍콩의 '제니쿠키', 일본의 '메론빵', '도쿄바바나' 등과 같이 서울 여행의 먹거리 굿즈로 라면을 키우기 위한 차원이다.
자치단체가 자체 브랜드 라면을 만든 것은 서울라면이 처음이다.
'서울라면'은 지난 2월 초 출시한 후 지난 6월 기준 판매량 100만 봉(약 25만 번들)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