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경쟁 가속… SK하이닉스 "3D D램 수율 56.1%"

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경쟁 가속… sk하이닉스

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경쟁 가속… SK하이닉스 '3D D램 수율 56.1%'

SK하이닉스의 3D D램 테스트 웨이퍼 수율. 사진=VLSI 2024 SK하이닉스 발표 자료.
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경쟁 가속… sk하이닉스

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경쟁 가속… SK하이닉스 '3D D램 수율 56.1%'

SK하이닉스의 3D D램 소자 구조. 사진=VLSI 2024 SK하이닉스 발표 자료.

SK하이닉스가 '꿈의 메모리'로 불리는 3D D램에 관한 원천기술 선점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적인 반도체 학회 'VLSI 2024'에서 3D D램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이 논문에서 5단으로 쌓은 3D D램의 제조 수율이 5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 개의 테스트 웨이퍼에 약 1000개의 3D D램을 만들었을 때 약 5610개의 양품이 나왔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실험용 3D D램이 현재 범용으로 쓰이고 있는 2D D램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는 데이터도 소개했다. SK하이닉스가 3D D램을 개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동작 특성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문이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에 관한 원천 기술 확보에 가까이 다가간 것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3D D램은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 받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D램은 기억 소자를 평면에 배치 시키는데, 3D D램은 이 소자들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은 메모리다.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기억 소자를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 구현이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다. 원천 기술만 먼저 확보하면 D램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3D D램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SK하이닉스의 라이벌 회사들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3월 미국에서 열린 '멤콘 2024' 전시회에서 2030년께 이 제품을 양산하겠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학회에서 삼성의 발표에 맞불을 놓으며 HBM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을 3D D램 시장에서도 한번 더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D D램에서는 기억 소자와 주변 회로 결합이 쉽지 않은데, 이 공정 이후에도 3D D램이 정상적으로 동작했다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며 “경쟁사는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문제를 SK하이닉스가 먼저 해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3D D램의 가능성은 봤지만 상용화까지는 많은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시사했다. 기존 2D D램과 달리 불안정한 동작 특성을 보이고 있고 범용으로 쓰이려면 32~192단까지 기억 소자를 쌓아야 한다는 의견을 장표를 통해 제시했다.

    OTHER NEWS

    25 minutes ago

    '나사 빠진' 보잉, 조립 공정 바꿨다?

    25 minutes ago

    ‘컴백’ 스테이씨, 데뷔 첫 정규앨범 기대할만 한 이유

    31 minutes ago

    우즈 자네도 이제, 여기 올 나이가 됐지

    31 minutes ago

    뉴진스 하니, '푸른산호초' 무대에…버니즈 '떼창' 물결 [MD현장]

    31 minutes ago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2,000만원대 전기차 있습니다”

    31 minutes ago

    경영난 호소한 30대 자영업자 부부 '비극적 선택'

    31 minutes ago

    “한강뷰는 무조건 지켜야”…재건축 단지 ‘시끌’

    31 minutes ago

    일본서 조심!…보도에서 전동여행가방 몰다 무면허운전 첫 단속

    31 minutes ago

    [포토]'20kg 감량' 허니제이, 산후 다이어트 성공의 아이콘

    31 minutes ago

    티빙, 28일 한화-롯데전 '티빙슈퍼매치'로 생중계

    31 minutes ago

    [현장 기획] “뉴진스에 피해만 없길” 日 ‘버니즈’가 말하는 ‘민희진 사태’

    31 minutes ago

    2년 전 물난리 기억 생생한데…첫 삽도 못 뜬 강남 '빗물 터널'

    31 minutes ago

    광양시, 와우생태호수공원 수련 방문객 발길 이어져

    36 minutes ago

    “엄마 말 잘듣고 있어” 나가더니… 74년만에 귀가

    36 minutes ago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기념 일주일간 초특가 세일 진행

    36 minutes ago

    野, '탄핵 청원' 37만명 돌파에 '尹 탄핵' 총공세

    36 minutes ago

    에어프레미아, 7월 11일∼8월 22일 뉴욕노선 주 5회로 증편

    36 minutes ago

    광주시, 전기자동차 679대 보조금 64억 원 지급

    36 minutes ago

    2%대까지 내려온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또 늘어날 듯"

    36 minutes ago

    [포토] 고개숙여 인사하는 민주당 지도부

    36 minutes ago

    이천 골프장 사망 사고, 이유 보니…"연습 스윙으로 착각"

    36 minutes ago

    ‘주식이민’ 이어 ‘ETF이민’ 급증

    36 minutes ago

    안동요양병원, 심평원 적정성평가 2년 연속 최상위 1등급

    36 minutes ago

    러 "서방 항공기 배치할 우크라 비행장 공습"

    36 minutes ago

    롯데는 갑자기 나온 선수도 3안타를 친다…478홈런 레전드 형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36 minutes ago

    카드고릴라, ‘2024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 발표.... ‘신한카드 Mr.Life’ 1위

    42 minutes ago

    "일본 데뷔 축하해"…시부야는 뉴진스 세상 [엑's 현장]

    42 minutes ago

    현대차,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천100명 신규 채용한다

    42 minutes ago

    KIA의 롯데 포비아? 대권도전 걸림돌 아니다…삼성왕조도 9개구단 전부 박살 못 냈다 ‘그게 야구’

    42 minutes ago

    “디자인도 성능도 완벽” 벤틀리 최강 782마력 콘티넨탈 GT 스피드

    42 minutes ago

    "한국 의사와는 딴판"…일본, 집에서 진료받고 편의점서 약 찾고[지금 일본에선]

    42 minutes ago

    영호대제전 압승했지만...또 무산된 완전체 타선, 롯데 '8·치·올' 가능할까 [IS 포커스]

    42 minutes ago

    '서진이네2' 아이슬란드에서 파는 꼬리곰탕…"역대 최고 매출"

    42 minutes ago

    "학생이 대든다? 교권 무너뜨린 주범 '학생인권조례', 맞는 말일까"

    42 minutes ago

    안동시,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 선정

    42 minutes ago

    [날씨] 토요일 밤, 중부 장마 '태풍급 비바람'...게릴라 호우 비상

    42 minutes ago

    "싸고 간편해서 먹었는데"...냉동피자의 '배신'

    42 minutes ago

    우아 우연,'청순 미모'

    42 minutes ago

    [속보] 바이든 "한국 방문해 삼성 수십억 달러 투자 설득"

    46 minutes ago

    상공 130m까지 3분… 남산·북한산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