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넘어 하모니… 한·일 女골프, 우승위해 뭉쳤다

앙숙 넘어 하모니… 한·일 女골프, 우승위해 뭉쳤다

고진영(왼쪽)과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인 다우 챔피언십에 같은 조로 출전해 1라운드 경기 중 15번 홀에서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 LPGA 다우 챔피언십

고진영·하타오카 ‘치얼스’

1언더파 공동 28위로 출발

신인 성유진·사이고 한 조에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

포섬·포볼 교대로 샷 대결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과 일본 스포츠의 앙숙·경쟁 관계를 뛰어넘는 하모니가 눈길을 끈다.

LPGA투어에서 2024년 현재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선수인 고진영과 하타오카 나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같은 조로 출전해 1언더파 69타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는 LPGA투어의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1·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으로 경기하며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로 경기한다.

2019년에 이 대회에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준우승했던 고진영은 5년 만의 출전에서 하타오카와 의기투합했다. 고진영과 하타오카는 올해 LPGA투어 개막 후 우승이 없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가 불참한 이 대회에서 3위 고진영은 24위 하타오카와 함께 ‘치얼스(CHEERS)’라는 팀 이름을 짓고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둘은 2019년 KIA 클래식, 2021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LPGA투어 여러 대회에서 치열하게 우승을 다퉜던 경쟁자였지만 이 대회에서는 힘을 모았다. LPGA투어도 고진영-하타오카 조가 2020년 이후 12승을 합작(고진영 9승, 하타오카 3승)했고 올해 두 선수 모두 어프로치샷 이득타수(SG Approach) 상위 20명 안에 들었다며 주목했다.

다만 1라운드는 짠네티 완나센-짜라위 분짠(이상 태국),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이상 6언더파 64타) 조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과 하타오카 조가 우승 경쟁 합류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 포볼에서 분전이 필요하다.

올해 신인상을 경쟁하는 한·일 선수도 이 대회에서는 힘을 합쳤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랭킹 3위 사이고 마오(일본·365점)와 공동 4위 성유진(168점) 역시 서로의 이름에서 딴 ‘마오진(MAOJIN)’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1라운드를 1언더파 69타로 마쳤다.

한편 김주형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김주형은 대회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9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에 위기를 맞았다. 김주형과 함께 우승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더해 1라운드를 단독 선두(8언더파 64타)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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