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00㎜, 성산 시간당 81㎜…제주도 역대급 폭우에 침수 피해 잇따라

한라산 200㎜, 성산 시간당 81㎜…제주도 역대급 폭우에 침수 피해 잇따라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며 거센 장맛비가 쏟아진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도로에 빗물이 유입, 차량 1대가 고립돼 있다. 출동한 제주도자치경찰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악화로 국내선 항공 22편 결항·운항지연

제주에 내린 장맛비로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9일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의 시간당 강수량은 55.5㎜, 성산은 81㎜로 각각 6월 월별 강수량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 한라산의 지점별 강수량은 오후 2시 현재 진달래밭 199.5㎜, 삼각봉 179㎜, 남벽 163.5㎜, 윗세오름 161.5㎜, 영실 156.5㎜ 등이다.

이 외 남부 중산간(한남) 153.5㎜, 동부(표선) 135㎜, 남부(서귀포) 134.4㎜, 북부 중산간(송당) 70.5㎜, 서부(마라도·가파도) 29.5㎜, 북부(제주시) 35.7㎜의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 북부·북부 중산간·동부·서부·남부·남부 중산간·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그 외 산지 등 육상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최대 순간풍속(초속) 삼각봉 25.2m, 어리목 19m, 한라산 남벽 17.4m, 윗세오름 17m로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는 제주도 산지 외 다른 지역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지 외 지역에서의 예상 순간 풍속은 초속 20m 내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해공항·광주공항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발 14편, 도착 8편 등 국내선 22편이 결항하고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라산 7개 탐방로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올레 측도 호우로 인해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서귀포시 주택·가게·지하 주차장 등에서 5건의 침수 피해 신고와 1건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도로 침수로 차량 1대가 고립돼 1명이 대피하는 등 도로 침수 피해도 9건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이나 하천·저지대 접근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또 농경지 침수, 하수도·우수관·배수구 역류, 공사장 축대 붕괴,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제주 바다에는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바람이 9∼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높게 일고 있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도 30일 밤부터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등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서는 29일 늦은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풍랑 특보 발효가 예보됐다.

해상의 여객선은 이날 운항했지만 30일 오전 제주∼완도 항로를 운항 예정인 여객선은 결항을 통보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월요일까지 이어지겠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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