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폭탄 본격화…상위권 저축은행도 적자 무덤 들어서나

충당금 폭탄 본격화…상위권 저축은행도 적자 무덤 들어서나

충당금 폭탄 본격화…상위권 저축은행도 적자 무덤 들어서나

저축은행 업계가 상반기 결산마감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부담으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서다. 자금여력이 있는 상위권 저축은행은 적자를 피하기 위해 유가증권을 굴리거나 대출채권 매·상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5000억원대로 예상된다. 2023년 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손실 규모(5758억원)와 유사하다. 79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89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하반기 손실폭이 커지면서 연말결산에서 대규모 누적적자를 냈다.

지난해 적자무덤에서 살아남았던 상위권 저축은행도 올해는 어려워진 분위기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1분기 149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분기부터 손실폭이 커져 상반기 결산에선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저축은행의 부진은 올해들어 더 나빠진 업황을 짐작하게 한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9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을 때도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각각 891억원, 71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위권 저축은행은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유가증권쪽에서 주로 수익을 내며 실적을 만회했다. SBI저축은행은 업무용자산을 47억원어치 팔기도 했다.

상위권 저축은행까지 직격탄을 맞은 이유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성 재평가로 충당금 부담이 급격히 커져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PF사업장을 처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PF사업장 평가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성평가 등급이 나빠지면 저축은행은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강화된 평가기준은 이달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늘어난 충당금이 당장 상반기 실적에 비용으로 반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이 올해 추가로 쌓을 충당금이 최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영업자 연체율 증가도 실적개선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SBI저축은행은 부동산PF 취급비중이 적어 PF사업장 재평가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도 다른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충당금 부담은 떠안고 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 등 저축은행 주요 고객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인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지난 3월말 10.21%를 기록했다.

상위권 저축은행은 상반기 적자를 피하기 위해 대출채권 매·상각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금여력이 되는 저축은행은 유가증권에서 최대한 수익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아직 대출을 정상화하지 못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익을 메울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한 상위권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적자를 내지 않으려고 내부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비용효율화라는 이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유가증권쪽 수익을 계속 발굴하면서 흑자를 지키려는 게 회사의 기조"라고 말했다. 또다른 상위권 저축은행 관계자는 "PF사업장 재평가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돼서 실적이 많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올해부턴 대출채권 매·상각 규모를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OTHER NEWS

26 minutes ago

대전 서구,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대응 태세 강화

26 minutes ago

이혼 후 못 잊은 ‘첫사랑’ 다시 찾은 男스타, 23년 돌아 결국… 깜짝 근황

26 minutes ago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26 minutes ago

대전시새마을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와 업무협약

26 minutes ago

[MD포토] 스테이씨 '드디어 첫 졍규 앨범을'

33 minutes ago

'02-800-xxxx'이 기밀사항?…"검색하니 다 나와"[노컷브이]

33 minutes ago

산림기술연구원, 청양 선도 산림경영단지 운영방안 현장토론회

33 minutes ago

오정연, “가릴 곳은 다 가렸네”…쇄골 훤히 드러난 백리스 빨간색 롱 원피스룩

33 minutes ago

고려대 비대위 “12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34 minutes ago

커리 떠난 CP3, 차기 파트너는 SAS 웸반야마

34 minutes ago

눈칫밥 먹던 이용식 눈시울 “사돈이 왜 여기에?” 양가 합동 신혼여행 이벤트 (조선의 사랑꾼)[어제TV]

34 minutes ago

원주시설공단, 누리버스 공영 14번 노선 변경

34 minutes ago

신일전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대용량 제습기 신제품 출시

34 minutes ago

‘리볼버’ 강철 심장 전도연

34 minutes ago

스테이시 아이사, 물오른 미모

34 minutes ago

케이조선, PC선 6척 약 5400억 원에 수주

34 minutes ago

"가슴만 찐다더니"..박지현 '뼈마른 팔다리+글래머' 맞네

40 minutes ago

빵클립 그냥 버리지 마세요! ‘여기’에 붙여 생긴 놀라운 빵클립 200% 재활용 방법

40 minutes ago

떡국떡 보관 잘못하면 갈라지고 맛 없어요! ‘이것’ 넣었더니 1년 이상 맛있는 떡국떡 보관법

40 minutes ago

강바오 할부지가 옆에 앉자 '사랑둥이' 판다 루이바오가 보인 '이 행동': 숨막히고 심장이 녹아 내릴 듯한 귀여움이다

40 minutes ago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40 minutes ago

조선업계 잇따른 ‘잭팟’… 한화 8척, 삼성 4척 수주

40 minutes ago

몰락하는 전북, 자칫하면 지난해 수원처럼 강등될 수도

40 minutes ago

최근 3년 중 올해가 베스트? '고난의 6월' 마친 호랑이...'여름 질주' 시작되나[SC포커스]

40 minutes ago

9명 사망…서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처참한 현장 모습 (사진 7장)

41 minutes ago

달러당 엔화 162엔 근접…"일본 성장, 미국 재정 위험"

46 minutes ago

치다 지친다는 ML 홈런 더비, 규정 바꿨더니…

47 minutes ago

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의원, 국민의힘 텃밭서 의정봉사상 수상

47 minutes ago

'2024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6위 부산, 5위 부산, 1위는 놀랍게도…

47 minutes ago

신네르·알카라스,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안착

47 minutes ago

[포토]윤, 꽉찬 비글미

47 minutes ago

베이비몬스터 아현 ‘팬들에게 다정한 손인사’[포토엔HD]

47 minutes ago

JB금융그룹 연수원 '아우름캠퍼스' 개원식

47 minutes ago

롯데케미칼·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석유화학업계 기업 신용도 '충격'…업황 부진 여파

47 minutes ago

[유로2024X16강] 쉼없이 퍼부은 공세, 결국 ‘자책골’로 승리한 프랑스···벨기에 꺾고 8강행

47 minutes ago

[박소란의시읽는마음] 계산

47 minutes ago

이제는 천양지차로 벌어진 한일 배구 수준… 일본, 여자에 이어 남자도 2024 VNL 준우승 ‘쾌거’

47 minutes ago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생성 이미지 'AI 슬롭' 범람..."인터넷 스팸 잇는 AI 대표 현상 부각"

47 minutes ago

현대오토에버 김윤구號, 네이버·쏘카 임원 영입

52 minutes ago

'당구 女王들, 신구 얼짱에 무너지다' 정수빈·차유람, 1위 김가영·스롱 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