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유찰된 가덕도신공항 공사, 국토부 고심…"수의계약 가능성"

두 차례 유찰된 가덕도신공항 공사, 국토부 고심…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부지. 오른쪽이 국수봉이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조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2번이나 유찰되자 사업자 선정방식을 두고 국토교통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차 입찰은 응찰한 업체가 없고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해 유찰된 만큼 사실상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가덕도 신공항 건립추진단 관계자는 "동일 조건의 재입찰과 조건 변경, 수의계약 등 사업자 선정방식을 열어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언제쯤 결정할 수 있다고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최선의 방안을 찾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지난달 5일 첫 번째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되자 이틀 만인 6월7일 재입찰 공고를 냈다. 그러나 같은 달 24일 두 번째 경쟁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다시 유찰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이 지분 33%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24%의 지분으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HL D&I한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쌍용건설, 한양, 효성중공업이 각 4%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로는 총 14개사가 동참했으며 지분 비중은 전체 11% 수준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는 활주로·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하는 초대형 공사다.

이처럼 유찰된 배경에는 신공항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하는 등 공사의 난도가 높은데 비해 공사기간이 당초 계획(2035년)보다 5년 이상 단축된 2029년으로 정해진 점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 도급을 허용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 고난도 공사를 소화하기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두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만큼 국토부가 세 번째도 동일한 조건으로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은 것은 공동도급 조건 등을 완화해 입찰하거나 수의계약을 맺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국토부와 조달청의 공사입찰설명서에는 "입찰이 재공고 후 유찰될 경우 최종 공고의 단독입찰자와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 제1항에 따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도급 조건을 완화해 입찰하는 경우 업계의 요구를 두 번이나 거부한 뒤 수용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2차 입찰에 응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외하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없다는 점 역시 수의계약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수의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시공사 요구에 따라 공사기간과 공사비, 컨소시엄의 공동도급 범위 확대 등 일부 조정하기 위한 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더 없는 상황인 만큼 수의계약 수순을 밟으며 추가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국토부로부터 명확한 입장 발표나 협상·조율 제안이 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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