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차값 사기쳤나?” 조만간 하이브리드 차 가격 급등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종료 예정.
내수 판매 부진 우려 커진다.
부품업계 공급망 문제 발생 가능.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종료 예고
중형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 출처 : 기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친환경차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면 제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그간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큰 역할을 했으나, 하이브리드차의 보급 확대와 시장 안착을 이유로 종료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19년 10만 대에서 지난해 40만 대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세제 혜택이 없어도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내수 판매가 더욱 부진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원래도 비싼데, 이러면 누가 살까?
신형 싼타페 예시 – 출처 : 현대차
하이브리드차는 가솔린, 디젤 모델보다 300~500만 원 비싸다.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하이브리드차 가격이 최소 100만 원 이상 오를 예정이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수익성을 유지해 왔지만,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역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혜택 폐지 시 실적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리드 안 사면,
부품 제조사들도 문제
신형 카니발 예시 – 출처: 기아
부품업계도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해 불안정한 공급망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감소는 부품 수요 감소로 이어져 부품사 수익에도 타격을 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정부에 세제 혜택 연장을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미래차 산업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제 혜택이 없어지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