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지구 한바퀴 반' 글로벌 경영 눈길…일본 행보 '주목'

'롯데 3세' 신유열 '지구 한바퀴 반' 글로벌 경영 눈길…일본 행보 '주목'

[더구루=한아름 기자] '4만km'. 이는 지구 한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롯데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미래성장실장)의 올들어 보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놓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 향후 신 전무의 일본롯데 경영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가 올해 롯데그룹의 바이오·호텔·배터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신 전무가 롯데그룹 전체의 조타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베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았다. 화학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으로, 전시회 곳곳을 직접 돌며 위기를 점검하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경쟁사 부스를 잇달아 돌며 관련 시장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챙겼다.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신 전무의 해외 행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부터 시작됐다. 그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 등 전용 서비스와 솔루션을 둘러봤고 삼성전자, HD현대 등의 부스를 방문하는 등 첨단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3월에는 미국 뉴욕을 찾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시러큐스대의 산학협력 협약에 직접 참석했다. 신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된 만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 전무는 이달 13일에는 미국 출장길에 올라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신 전무가 최근 6개월간 총 2개 국가를 방문한 이동 거리만 해도 4만km가 훌쩍 넘는다. 이는 지구 1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신 전무가 글로벌 사업으로 롯데그룹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미국·유럽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 만큼 오너 3세 시대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 2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일 롯데의 의사 결정에 정점에 섰다. 또한 신 전무가 최근 롯데지주 주식 7000여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한 점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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