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단 한 개 필드골 없이 유로 2024 8강 진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2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로 2024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뒤셀도르프/AP 연합뉴스
프랑스가 벨기에의 자책골 덕에 유로 2024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40분 나온 상대 수비수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유로 대회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1984·2000년) 우승한 적이 있는 프랑스는 2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등 4경기 동안 단 한 개의 필드골도 만들지 못했지만 8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에서 1승2무(오스트리아전 1-0 승·네덜란드전 0-0 무·폴란드전 1-1 무)를 기록했는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전의 득점 모두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이날 16강전에서도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벨기에 중앙 수비수 페르통언의 무릎에 맞고 튕겨 나가 골망을 흔들며 4경기 연속 필드골 없이 8강에 올랐다. 페르통언은 37살68일 나이로 역대 유로 대회 최고령 자책골 기록을 썼다. 축구 통계 누리집 옵타를 보면 프랑스는 지금까지 유로 대회에서 통산 5차례의 자책골을 얻어 이 부문 1위가 됐다.
프랑스는 슬로베니아와 연장전 끝에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올라온 포르투갈과 6일 8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르스)는 이날 연장 14분 페널티킥 실축 뒤 눈물을 쏟았지만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환하게 웃었다. 포르투갈은 2016년 대회 우승 뒤 8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정인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