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이 제안한 모아타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 본다
모아타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 '대학협력 프로젝트' 시상식이 개최된다. 사진은 저층 주택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시범구역. /사진=뉴스1
'모아타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 '대학협력 프로젝트' 결과가 공개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8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고 수상작 포함 우수 작품을 다음날부터 8월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수와 학생이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 방식인 모아타운을 주제로 한 연구 행사다. 시는 지난해 11월 참여 대학을 공모해 올해 초 12개 대학(원)을 선정했다. 1학기 수업과 연계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연구 주제는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해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산자락·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고 최근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조가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발표 점수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대상(2개조) ▲최우수상(4개조) ▲우수상(6개조)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 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이다.
결과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도시건축 분야 전문전시관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 분야의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