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본회의 아수라장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본회의 아수라장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발언에 장내 공기가 일순간에 바뀌었다. "정신 나갔다"라는 말에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격분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같은 국민의힘 출신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만류해 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이에 맞대응하면서 장내는 아무런 말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주호영 부의장은 여당 의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김병주 의원에게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하며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김 의원은 끝내 사과를 거부했고, 결국 주호영 부의장은 일단 정회를 선언했다. 2일 오후,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여야 갈등과 기싸움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 지난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 표현 사용

  발단은 '한미일 동맹'이었다. 동북아시아 정세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가운데, 한국 역시 미국, 일본과의 군사적인 공조를 강화해가는 모양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오랜 동맹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일본과는 동맹이 아니다. 독도 영유권부터 과거사 문제까지 산적해 있는 난제들이 많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김병주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3국 프리덤 에지, 한미일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한미일 훈련이 강화되어서 한미일 동맹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라고 질문했다. "한미일 동맹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며 "일본과의 동맹"에 대해 물은 것이다.

 

한덕수 총리는 "그거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시는 것"이라며 "딴 분이 생각하신다면 모르겠는데, 예비역 육군 대장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건 저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질문한다는 뉘앙스였다.

 

이어 "그런 것을 지금 얘기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의 안보 체제도 우리 국민들의 전체적인 컨센서스(합의) 위에 바탕을 둬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일본과 우리가 동맹관계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그건 현실이다"라며 "그러니까 우리가 한미 간의 동맹을 더 강화하고, 우리의 연합 체제를 강화하고, 그러나 일본과는 적절한 수준에서 협력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는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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