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여직원 직무수행 금지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동작을 취한 것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관련 조사에 착수하며 해당 직원의 직무를 금지 시켰다.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업로드 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 직원이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 모양을 한 장면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이 손모양을 가지고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사용되는 손동작이라고 해당 장면을 캡쳐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다만 일각에선 얼굴이 나오는 영상에서 해당 직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 손동작을 했겠냐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불필요한 손동작으로 인해 오해를 샀다는 비판이 더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르노코리아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논란을 일으킨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논란에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의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르노코리아 측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조사위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