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서울백병원, 경증 치료 병원시설로 축소···나머지는 상업용도지역으로 개발 추진

‘폐원’ 서울백병원, 경증 치료 병원시설로 축소···나머지는 상업용도지역으로 개발 추진

‘폐원’ 서울백병원, 경증 치료 병원시설로 축소···나머지는 상업용도지역으로 개발 추진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서울 중구가 명동 소재 폐원한 서울백병원 부지에 경증 치료가 가능한 일부 병원시설만 남기고 상업용도로 개발을 허용토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마련, 이를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등에 따르면 시와 중구는 서울백병원을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경증 치료가 가능한 병원 시설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상업용도지역으로 개발하게 해주는 새로운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예약 없이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경증 위주의 응급치료 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 후 8월 말을 끝으로 폐원 소식을 알렸다.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서울백병원의 누적적자만 1745억원(의료이익 기준)에 이르렀다.

서울백병원의 적자 요인으로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도심공동화 현상과 더불어 대형 종합병원의 출현에 따른 경쟁력 하락이 지목됐다. 서울백병원 반경 3km 이내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포진돼 있다.

이러한 탓에 중증환자나 수술보다 경증환자 위주의 진료가 대부분이었다. 폐원 결정 전 3개월 간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66.2%에 그치며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시에 제출하다가 연기했다. 이 결정안은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였다.

서울백병원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 투자를 미뤄왔던 형제병원들에 대한 투자를 위해 병원을 임대‧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특히 강북‧도봉‧노원구 등 서울 동북부 의료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상계백병원에 대한 투자가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에 따라 투자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해당 지역에 더욱 큰 의료공백을 초래할 것이란 것.

인제학원 측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한 반면,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서울백병원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중구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제출하면 시에서 검토 후 상정 및 심의, 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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