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통의 향기, 시원한 부채 바람에 싣다
아름다운 전통의 향기, 시원한 부채 바람에 싣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선면예술가협회(회장 강혜인)는 오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32회 회원전을 연다.
선면화(扇面畵)는 부채에 그린 그림을 말한다. 예로부터 단오절을 맞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부채에는 더위와 액운을 씻어내고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부채에 그린 한국화, 민화, 서예 등 경남 선면 예술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경남 무형문화재 매듭장 제32호 배순화 선생의 선추(扇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부채의 끝에 다는 장식품인 선추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부채의 균형과 품격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