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빠르게 거절당해" CWS 160km 좌완 '인기절정'…'KBO MVP' 밀렸다, 크로셰 ML 15개 구단이 탐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 MVP' 에린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개럿 크로셰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일단 화이트삭스 또한 연장계약을 추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에이스 개럿 크로셰와 조용히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크로셰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대졸 출신인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던 까닭에 크로셰는 입단과 동시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던 6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듬해 크로셰는 54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82의 성적을 남겼다.

물론 승승장구의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크로셰는 2021시즌이 끝난 뒤 토미존 수술을 받는 악재를 겪었다. 이로 인해 2022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크로셰는 2023시즌 5월에서야 마운드로 돌아오게 됐고, 1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불펜 투수로만 뛰었던 크로셰의 가치가 급상승한 것은 올해.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이후 크로셰를 향한 인기가 절정에 달하게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시즌 초반부터 크로셰가 빅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크로셰는 지난 3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4월 첫 등판에서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는 7이닝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후 다섯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운 것이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4월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91에 불과했다.

이런 5월부터 크로셰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크로셰는 5월 5번의 등판에서 네 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4승 1패 평균자책점 0.93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게 됐고, 6월에는 6경기에 출격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19을 기록 중. 올해 시즌을 포기한 화이트삭스에 몸담고 있는 까닭에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모습이지만, 1일 기준으로 6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특히 10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은 141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해당된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KBO리그 'MVP' 출신의 페디가 화이트삭스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면, 현시점에서 인기가 절정인 선수는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크로셰다. 이로 인해 크로셰는 현재 엄청난 관심을 받는 중. 화이트삭스는 크로셰를 트레이드할지, 연장계약을 맺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러한 가운데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와 연장계약을 추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단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나이팅게일은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없다"며 "7월 30일까지 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이팅게일을 비롯한 미국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크로셰는 현재 메이저리그 절반에 해당되는 15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대부분의 팀들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는 등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선보였던 다저스 또한 크로셰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다저스는 이미 화이트삭스에 크로셰의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빠르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에이스'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백기'를 들었던 화이트삭스에서 크로셰가 압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빅리그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선발 등판이 없었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것도 2021시즌 54⅓이닝에 불과한 선수가 토미존 수술을 받은지 2년 만에 벌써부터 101⅓이닝을 던진 까닭이다. 수많은 전례를 볼 때 크로셰가 롱런할 가능성이 높지 않게 평가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크로셰가 올 시즌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크로셰가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되는 8월 1일 전 어떠한 유니폼을 입게 될까. 연장 계약 협상이 한차례 불발됐으나, 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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