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본토 공격 훈련…“사막에 주일미공군기지 모형”
중국 신장의 사막에 설치된 미군 F-22와 F-35 전투기 모형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X캡처
중국군이 신장 타클라마칸 사막에 주일미군기지 모형을 만들어놓고 공격 훈련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이 지역에 미국 항공모함의 실제 크기 모형을 만들어 대함미사일 공격 훈련을 해왔다.
1일 홍콩 싱타오일보와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군사네트워크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타클라마칸 사막의 중국군 사격장에서 미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 모형이 주기돼 있는 모의 공군기지가 발견됐다.
이곳 모형 활주로와 항공기에선 미사일 공격을 받은 흔적도 보여 중국군이 공군기지와 전투기를 공격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미공군기지이자 F-22 전투기가 배치된 곳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다. 중국군 동부전구사령부 소속인 난징에서 1000㎞ 떨어져 있다.
미군의 F-35전투기가 주로 배치된 곳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공군기지다. 이곳은 중국군 동부전구에서 약 1270㎞ 떨어져 있다.
이들 기지는 모두 중국군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인 둥펑 17호의 사거리 2000㎞,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 26호의 사거리 4000㎞ 내에 있다. 중국군이 일본 본토의 주일미군기지를 미사일 등으로 선제공격하는 훈련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을 최대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 훈련을 위해 타클라마칸 사막에 다수의 미군 항공모함 목표물을 설치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