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패널 매출 12% 증가 전망…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 성장 견인”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OLED 패널이 탑재됐다./애플 제공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전자기기가 늘어나면서 올해 전 세계 OLED 패널 시장이 전년 대비 12% 성장할 전망이다.
28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패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3억달러(약 1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는 OLED 패널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해 440억달러(약 6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전자기기에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OLED 태블릿과 OLED 모니터 수요가 전체 OLED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올해 OLED 태블릿 판매량은 작년보다 202% 늘어나고, 매출은 632%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OLED 모니터 시장 또한 판매량이 80% 늘어나고 매출은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LED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24% 늘고 매출은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스마트폰은 출하량이 21% 증가하고, 매출은 3%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와 폴더블(접히는) OLED 시장 매출은 각각 13%, 26% 늘어나 전체 스마트폰 OLED 시장 매출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DSCC는 “올해 중국 BOE와 TCL, CSOT, 티안마, 비전옥스와 LG디스플레이가 여러 응용처에서 OLED 패널 매출을 늘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