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센시에서 극우 AfD당반대 시위 중 경찰관 2명 중상 (종합)
[에센(독일)=AP/뉴시스]독일의 서부도시 에센시에서 6월 29일(현지시간) 극우파 인종차별 정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 전국 대회장 앞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 간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밀집 경호를 하던 중 2명이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2024. 06. 30.
독일 서부 도시 에센에서 29일(현지시간) 극우 정당으로 최근 득세하고 있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에 대한 반대 시위가벌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국내 매체들과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밖에도 여러 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29일 시위에는 시위 진압 경찰이 당대회가 열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AfD 당 대표들을 경호하고 있던 중 2명의 경찰관이 갑자기 알 수 없는 공격자들로부터 "머리에 발길질을 당했다"고 에센 시 경찰은 밝혔다.
공격당한 경찰관들은 땅위에 쓰러져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폭행을 당했고 결국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에센시에서는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AfD 당 대회가 열리고 있던 중 또 한 차례 시위대와의 충돌이 있었다.
[ 에센( 독일)= AP/뉴시스] 독일의 서부도시 에센시에서 6월 2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 전국 대회장 앞에 모여
경찰에 따르면 처음에는 수 십만명의 군중이 평화롭게 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지만 경찰이 행진을 막기 시작하면서 시위는 일부 폭력적으로 변했고 결국 총 11명의 경찰관이 추가로 부상을 당했다 .
넨시 페저 독일연방 정부 내무장관은 29일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 우리 (정부)는 극우파와 인종 차별주의 세력에 반대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력한 민주주의의 힘과 평화 시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페저 장관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