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29일 개통…기흥~수서 14분

GTX-A 구성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에이(A)노선 구성역이 토요일인 29일 운행을 개시한다. 구성역이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에서 수서역까지 소요시간은 14분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때보다 약 20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29일 새벽 첫차(구성→수서 방향 5시37분, 구성→동탄 방향 5시59분)를 시작으로 지티엑스 에이 노선 구성역 운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30일 지티엑스 에이 노선(수서-성남-동탄)이 개통될 때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있는 구성역은 제외돼 있었다.

구성역 개통으로 용인 지역에서도 서울 및 동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개선됐다. 용인 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 만성적인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티엑스를 타면, 구성역에서 동탄역까지 7분(버스 약 50분, 자동차 약 25분), 수서역까지 14분(전철 약 36분, 자동차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지티엑스 에이 구성역은 지하 4층, 연면적 1만2368㎡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기능실, 지하 2층 대합실, 지하 3층 연결통로, 지하 4층에 승강장이 있다. 지티엑스 에이 구성역은 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구성역과 지하 연결 통로로 환승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국토부와 용인시는 구성역 개통에 따라 마북‧죽전‧동백 방면 등 수요가 예상되는 7개 노선에 버스 8대를 증차하는 등 연계 교통도 정비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구성역 개통으로 용인 인근 지역 주민들도 지티엑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지티엑스 에이 운정~서울역 구간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