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나는 2030도 가세했다”…가깝고 싸서 좋은 ‘파크골프’ 인기

지자체마다 건설 붐

그린피 1만원

선착순에 오픈런도

“짠내나는 2030도 가세했다”…가깝고 싸서 좋은 ‘파크골프’ 인기

지난 2022년 영등포구 파크골프협회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 현장 [사진 제공 =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파크골프장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주차장이 가득 찼다. 60여 명의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거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파크골프 입문 3개월째라는 최은희 씨(60·여)는 “클럽 1개 어깨에 매고 지하철을 타고 골프장에 왔다”며 “일반 골프는 치면 칠수록 스트레스만 쌓였는데 파크골프는 접근성이 좋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심의 공원이나 유휴 부지에 만들어진 ‘미니 골프장’에서 클럽 1개와 공 1개로 즐기는 파크골프가 인기다. 주로 골프를 좋아하지만 비싼 비용 탓에 필드에 자주 나가긴 부담스러운 시니어들이 즐기던 것이 최근에는 고물가 속 ‘짠물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8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 시장은 최근 몇년 새 급성장했다. 2017년 1700명이었던 회원 수가 올해 5월 기준 16만명으로 94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137개였던 파크골프장 수도 398개까지 늘었다. 파크골프 자격증 관심도 높아져 한 해 4000명 이상이 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지도자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짠내나는 2030도 가세했다”…가깝고 싸서 좋은 ‘파크골프’ 인기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시작한 파크골프는 2004년 서울 여의도에 ‘한강공원 파크골프장’(9홀)이 문을 열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인 셈이다. 기본 규칙은 골프와 동일하다. 클럽 1개만을 이용해 공을 잔디 위 홀컵에 넣는 방식으로, 10여 개 클럽을 상황에 맞게 이용해야 하는 골프보다 훨씬 간단하다.

이용방법도 쉽다. 파크골프장에 온라인 또는 전화예약을 하면 된다. 다만 매일 아침 선착순으로 이용객을 받는 곳도 있어 아침마다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한다.

요금은 무료인 곳도 있고, 비싼 곳도 총 1만원(4인·4시간 기준)을 넘지 않아 일반 골프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파크골퍼 권영수 씨(58)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파크골프장을 운영하다 보니 지역 주민은 2000~3000원씩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파크골프 열풍이 불면서 지자체마다 골프장 건설에 적극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26일 세곡동 일대에 탄천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축구장 면적 3배가 넘는 2만4522㎡ 땅에 27홀 규모로, 서울에 있는 파크골프장 11곳 중 가장 크다. 9홀 기준 파5(100∼150m) 1개, 파4(60∼100m) 4개, 파3(40∼60m) 4개로 이뤄졌다.

대구시는 금호강변에 연내 파크골프장 6곳을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36곳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도는 내년까지 100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충청남도 역시 연말까지 30개를 신설 또는 증설할 계획이다.

스크린 파크골프장도 등장했다. 지자체별로 노인복지관과 전통시장 같은 곳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설치하고 무료 강습까지 지원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청 관계자는 “지난달 한 스크린 파크골프 시스템 업체가 주최한 대회에 4000여 명의 파크골퍼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고 전했다.

관련 용품 시장도 급성장하면서 혼마와 미즈노를 비롯한 전통의 강자들도 잇따라 파크골프 용품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업체 중에는 ‘명품 골프공’으로 유명한 볼빅이 협회 공인 인증구를 비롯해 볼, 클럽, 쿼터백, 파우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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