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적자가 1년새 4조 흑자로'..경제 맏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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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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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며 국내 반도체 업계 2·4분기 실적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4분기 4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000% 넘게 증가하며 최대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대비 7조원 가량 증가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2·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에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8조 2055억원, 73조67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27.4%, 매출은 2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4분기 영업이익을 두고 적게는 3조원, 많게는 5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4분기 4조3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출하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체 D램 가격은 13∼18% 늘고, 3분기에는 8∼13%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소비자 D램 시장은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대 주요 공급업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량 압박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4분기 실적은 다음달 말 공개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9100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 8821억원) 대비 7조원 넘게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 75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미국 엔비디아 물량을 독점공급하며 전 세계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올해 3·4분기 전망은 더 밝다. 트렌드포스는 3·4분기 PC용과 서버용 DDR4·DDR5 가격이 각각 각각 3∼8%, 8~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서버용 D램이 PC용 D램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보인 데는 PC D램의 재고가 높고 소비자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4분기 서버용 DDR5의 가격 상승 폭은 DDR4보다 3%p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DDR4의 평균 재고 수준이 높아 구매 모멘텀이 DDR5에 집중돼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3·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서버가 메모리 출하량 증가를 견인하고, 4·4분기까지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의 재고 보충 필요성 확대, 공급업체의 HBM 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현재 공급 및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조달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내년 HBM 생산 비중 확대로 인한 잠재적 부족을 예상해 구매자들이 재고 수준을 계속 높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의 마이크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4분기(2024년 3∼5월) 매출 68억1000만달러(약 9조5000만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3·4분기 66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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