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이고 한정판 내고…비빔면은 ‘전략 싸움’ 중 [푸드360]

용량 줄이고 한정판 내고…비빔면은 ‘전략 싸움’ 중 [푸드360]

[팔도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매년 커지는 비빔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기존 제품의 틀을 벗어나 중량 변화와 새로운 맛, 시즌 한정판 등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24일 공식몰을 통해 ‘팔도비빔면 소식좌(사진)’ 제품을 출시했다. 용량이 104g으로 기존 제품(130g) 대비 20% 적다. 칼로리와 나트륨도 기존 제품보다 10~20% 낮아졌다. 비건 인증도 받았다. 팔도는 잇따르는 소비자 요청에 20% 증량한 버전의 비빔면(156g)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고기, 샐러드, 야식에 곁들여 먹는 비빔면의 특성을 고려해 더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면서 “신제품은 팔도비빔면의 브랜드 인지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 농심, 오뚜기 3사의 매출이 전체 비빔면 시장의 약 80%에 달한다. 점유율 1위인 팔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장수 제품이다. 팔도는 지난 봄에도 계절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라면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도 경쟁 구도에 합류하며 성장판을 키우고 있다. 농심이 지난 2021년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은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뚜기가 2020년 3월 출시한 진비빔면은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정판·양 변화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매년 윈터 에디션 등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도 팔도처럼 20% 증량한 버전의 비빔면을 출시했다. 후발주자인 하림은 매운맛 비빔면을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계절면으로 취급돼 여름이 성수기였던 비빔면은 최근 계절과 관계없이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어서며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1년에는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T는 “비빔면은 계절성이 강한 식품이긴 하지만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음식으로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용량 줄이고 한정판 내고…비빔면은 ‘전략 싸움’ 중 [푸드360]

실시간 인기기사

    OTHER NEWS

    59 minutes ago

    [MK 부동산 단신] 종로역세권 업무용 소형 오피스텔 매각 3억원

    59 minutes ago

    "SON은 1750억짜리 선수" 토트넘, 손흥민과 2년 재계약 맺는다

    59 minutes ago

    금양, 4695 원통형 배터리 장착 완성차 4륜구동 시연 [2024 부산 모빌리티쇼]

    59 minutes ago

    115억원대 마릴린 먼로 저택, 철거 면해… "상징적 장소"

    59 minutes ago

    엔믹스 지우,'사랑스러워'

    59 minutes ago

    천장 뚫는 엔화 환율…37년여만에 161엔 돌파

    59 minutes ago

    BMW, ‘2024 부산모빌리티쇼’서 관람객 대상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

    59 minutes ago

    현대건설, 8700억 규모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건설공사 수주

    1 hour ago

    [설왕설래] TV 토론회

    1 hour ago

    한국이 쉬운 조? 日여론 비웃는 분위기 "월드컵 진출이 목표인가봐.. 우린 우승인데"

    1 hour ago

    여러명의 낙서가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다

    1 hour ago

    '디 오픈' 출전 앞둔 김민규 "아쉽지만 다음 대회 준비 잘하겠다...매킬로이와 플레이는 영광"

    1 hour ago

    그림자 세금 ‘출국납부금’ 3000원 인하 “항공권 결제했다면 환불”

    1 hour ago

    [포토] 권은비, 나 오늘 수수해~

    1 hour ago

    [YTN 날씨 캔버스 6/28]

    1 hour ago

    주현영 ‘폭염 한 방에 날려버리는 파격 백리스 홀터넥 패션’ [틀린그림찾기]

    1 hour ago

    블랙핑크 리사, 신곡 ‘ROCKSTAR’ 발매

    1 hour ago

    손흥민, ‘400억 펜트하우스’ 주인됐다…“가족 거주할 듯”

    1 hour ago

    “무조건 비워둬라?” ‘임산부 배려석’ 갑론을박 10년째

    1 hour ago

    “회식 때마다 골프 아님 이 얘기” 200만원짜리도 수두룩…뭔가 했더니

    1 hour ago

    샤이니 태민, 눈빛으로 인사

    1 hour ago

    비트코인 8590만 원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첫해 200억 달러 유입 전망

    1 hour ago

    "이건 축구에 대한 배신이야 배신, 배반"…브라질 축구 황제의 '폭탄 발언(?)', "나는 지루한 축구를 보지 않는다"

    1 hour ago

    부부·자매·사촌 동시 ‘참변’…화성 화재 유가족들, 주검 앞 실신·오열(종합)

    1 hour ago

    [AWS 서밋 2024] 도미닉 델모리노 AWS 기술혁신 부사장 "생성형 AI 활용, 직원 상상력에 맡겨라"

    1 hour ago

    DKZ 재찬, '안녕'

    1 hour ago

    "5년 계약도 가능" FA 랭킹 8위 김하성, 1억 달러가 보인다?

    1 hour ago

    보이스캐디 오토핀서비스, 누적 사용 500만 돌파

    1 hour ago

    바른치킨, 다이어터들 취향 저격하는 ‘저나트륨’ 치킨 선봬

    1 hour ago

    이스타항공, 부산-옌지 등 3개 노선 취항

    1 hour ago

    이정현 194억 건물에 의사 시아버지 출퇴근 “너무 든든해”(편스토랑)

    2 hrs ago

    현대차, 2026년까지 생산직 신입 1100명 뽑는다

    2 hrs ago

    SK브로드밴드, 제로트러스트 기반 기업용 ‘스마트WAN’ 출시

    2 hrs ago

    바리아, 사직서 승리 한다

    2 hrs ago

    “짠내나는 2030도 가세했다”…가깝고 싸서 좋은 ‘파크골프’ 인기

    2 hrs ago

    美 대선토론 후 트럼프가 쓰는 SNS 운영사 주가 상승

    2 hrs ago

    "가만히 있어!…소매치기 잡은 중국 관광객(영상)

    2 hrs ago

    토마토: 영양 전문가의 건강 팁

    2 hrs ago

    잘나가던 영탁, 안타까운 소식… “사재기 인정하지만”

    2 hrs ago

    "가을야구 냄새가 난다"…'3안타+3타점' 또 폭발, 롯데에 이런 복덩이가 있다니 [사직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