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학술지성 새 책

♦문명: 예술 과학 철학, 그리고 인간

6월 21일 학술지성 새 책

영국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가 1969년 진행한 ‘비비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 건축·조각·회화·음악·문학·철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오가며 서양 문명의 유구한 역사를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관점에서 기술한다.

이연식 옮김 l 소요서가 l 2만8000원.

♦명나라의 정유전쟁 1~4

정유재란 때 명군 최고 지휘관 형개가 전쟁을 기록한 ‘경략어왜주의’를 역주했다. ‘경략에 임명된 형개가 일본군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명 황제에게 보고한 글’. 명나라 쪽 내부의 내밀한 속사정을 살필 수 있다.

구범진·김창수·박민수·이재경·정동훈 역주 l 국립진주박물관 l 각 권 2만1000~2만8000원.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의의 실무에서 덕에 대하여

의료와 보건 전문가들에게 덕 기반 의료윤리를 제시한다. 덕 개념에 대한 역사적 설명에서 시작해 의료 실무에서 덕의 위치를 탐구한다. 미국의 생명윤리학자

에드먼드 펠리그리노와 데이비드 토마사 공저, 김수정·김정아 옮김 l 가톨릭대출판부 l 2만5000원.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삶은 기적이지만 죽음도 기적이다. 죽음은 의미가 탄생하는 곳이자 성장이 일어나는 곳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살라고 명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하게 한다.”

시드니대학교 철학 교수 딘 리클스 지음, 허윤정 옮김 l 을유문화사 l 1만5000원.

♦고독: 불안에서 자유로

한계상황에 처한 불안한 인간이 깊은 고독을 거쳐 자유와 평화에 이르기까지 경험하는 심리적 과정과 생각의 흐름을 동서양의 철학·종교·예술 등 다방면의 지식을 통해 설명한다. 철학자·시인·종교인의 작품을 인용해가며 고독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정지욱 지음 l 일조각 l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