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들어올 필요 없죠" 끝내기 실책 망연자실, 올스타 선발 희소식에도 웃지 못한 '영웅'

▲ 삼성 내야수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내야수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지만 웃는 얼굴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없었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이 2위 사수가 걸린 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을 저질렀다. 삼성은 이 실책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의 7이닝 비자책 1실점 역투가 무색해졌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윤이 김범석을 상대로 약한 땅볼을 잘 유도했지만 정면으로 향한 타구에 달려들던 3루수 김영웅이 공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김영웅의 시즌 9번째 실책이었다. 김영웅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8회말 수비부터 3루로 이동했다.

3루에 있던 특급 대주자 김대원을 지나치게 의식했을 수도 있고, 어쨌든 병살타면 수비가 끝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을 수 있다. 타구가 뒤로 흘러나가자 김영웅의 표정이 굳어졌다. 망연자실한 얼굴로, 동료들을 볼 면목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서성이다 팬들에게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해설위원은 "경험 부족이다. 타자 주자가 늦다는 것을 수비할 때 생각했다면 이렇게 들어올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들어오다가 공을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경험 부족. 뼈아픈 한 마디다. 그러나 김영웅이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말이기도 하다. 이제 3년차, 지난 2년보다 올해 뛴 1군 경기가 더 많은 이제 막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선수다. 팬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젊은 스타지만 아직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이던 2022년에는 13경기에 나왔고, 지난해 55경기로 1군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삼성의 78경기 가운데 77경기에 출전한 주전이 됐다. 그동안 1군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던 장타력이 올해는 초반부터 터지고 있다. 홈런 16개는 구자욱과 함께 팀 내 1위이자 리그 공동 8위 성적이다.

지난 2년보다 많은 경기를 단기간에 몰아서 치르다 보니 부침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타율만 봐도 4월까지는 0.284였다가, 5월은 0.278로 유지했지만 6월 들어서는 0.213으로 떨어졌다. 홈런 페이스도 주춤하다. 동시에 수비도 3개 포지션을 뛰다 보니 할 일이 더 많다. 김영웅은 유격수로 38경기 304⅔이닝 5실책, 3루수로 39경기 272⅔이닝 4실책을 기록했다. 2루수 7경기에서는 실책이 없었다.

한편 김영웅은 다음 달 6일 열릴 2024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삼성, kt, SSG, 두산, 롯데) 내야수로 참가하게 됐다. 김영웅은 팬 투표에서 109만 6976표를 얻고도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다. 감독 추천 선수에서는 포지션 배분 문제로 밀렸다가, 롯데 3루수 손호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지자 대체 선수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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