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인공지능(AI) 붐과 강달러 장기화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실적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2차전지’ 열풍으로 약진했던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에 빠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46조 4695억 원으로 올 들어 30% 넘게 상승했다. 올 1월 이미 시가총액 168조 원을 돌파해 당시 166조 원이던 LG그룹을 밀어낸 SK그룹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SK그룹이 6개월간 기록한 시가총액 상승률은 국내 5대 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SK그룹 전체 시총 비중에서 70% 넘게 차지하는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의 활약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계약을 맺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중이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가가 3조 8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가 무려 70% 가까이 급등했다. 이달 25일에는 종가 기준 162조 3445억 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혼자서 현대차(005380)그룹 상장사 12개 시총(159조 5148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C(011790) 역시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미국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지난달에는 미국 정부 보조금 혜택 전망이 등장하며 올 들어 주가가 75.28% 상승했다.

지난해 2차전지로 흥했던 LG그룹은 전기차 업황 둔화로 타격이 큰 모양새다. 26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56조 614억 원으로 6개월 새 30조 원가량 줄며 지난해 대비 순위도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LG그룹 전체 시가총액 비중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감소했다. 기업 밸류업 기대로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외국인마저 외면하는 모양새다.

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중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 불황도 뼈아팠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은 LG화학(051910) 주가도 올 들어 30% 가까이 빠졌다.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출시 등으로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이 선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하락 국면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2차전지 혜택을 입었던 포스코그룹도 올 들어 시총이 25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69만 4000원까지 치솟았던 포스코퓨처엠(003670) 주가는 이날 2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새 30%가량 하락했다. 2차전지와 함께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철강 부진도 시총을 끌어내렸다. 철강 업황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POSCO홀딩스(005490) 주가도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올 들어 27.13% 하락했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와 함께 고환율 장기화로 역대급 자동차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섰다.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두 업종 모두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지배했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과 수출실적주 이중 혜택을 받으며 외국인의 집중 투자 대상이 됐다. 올 들어 외국인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조 4350억 원어치와 1조 7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42.26%, 30.80%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672조 587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 늘며 변동 없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올 들어 시가총액이 30% 가까이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태영그룹 주가 감소율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온라인 광고 시장 불황과 더불어 추진 중인 AI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특정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자동차·화장품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상반기 때처럼 증시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낙관적인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 베팅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OTHER NEWS

    50 minutes ago

    “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준다” 1차 지명 좌완, 찬사 끊이질 않네

    50 minutes ago

    '상금 0원' 강다나, 홀인원으로 2000만원 다이아몬드 행운

    50 minutes ago

    생산·소비·투자, 10개월만의 ‘트리플 감소’

    55 minutes ago

    "대세론" 주장 한동훈에…나경원·원희룡·윤상현 "배신의 정치"

    55 minutes ago

    60대도 '그랜저' 대신 '쏘렌토' 탄다… SUV 인기 어디까지

    55 minutes ago

    '3.72%' 떨어지는 저축은행 예금금리… 수신잔액 100조 '턱걸이'

    55 minutes ago

    "HBM 늦었지만 CXL은"…칼 가는 삼성전자

    55 minutes ago

    식어버린 코인 열기에… 두나무·빗썸, 하반기 실적 ‘비상등’

    55 minutes ago

    ‘이게 레전드 대우냐?’ 간 보던 토트넘, 손흥민에게 연봉 소폭 오른 겨우 2년 재계약 제시?

    1 hour ago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동의 60만명 넘어…사이트도 마비(종합)

    1 hour ago

    [포토] 국민의례하는 황교안·민경욱

    1 hour ago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1 hour ago

    제1126회 로또 1등 '4, 5, 9, 11, 37, 40'…보너스 번호는 '7'

    1 hour ago

    MB, 나경원에 전한 말 무엇이었을까

    1 hour ago

    [국민브랜드]젊음을 공략한 톡쏘는 청량감…오비맥주 카스

    1 hour ago

    이 귀여운 아이는 40년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됩니다

    1 hour ago

    [화보]천연기념물 324-3호 솔부엉이의 외출

    1 hour ago

    [mhn포토] 박현경, 무빙데이 순위 끌어 올려요

    1 hour ago

    민주당 광주시당,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신수정 선출

    1 hour ago

    '두 번 이혼' 박철, 전 아내 옥소리에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

    1 hour ago

    유혜정, 25살 붕어빵 딸 공개 “이혼 후 18년 연애 안 했는데‥” (동치미)

    1 hour ago

    “車지붕이 살렸다”…침수 땐 ‘서초동 현자’ 기억하세요, 차보다 목숨 먼저

    1 hour ago

    러블리즈, '놀면뭐하니?' 축제서 3년만 '완전체 무대'..눈물 바다

    1 hour ago

    ‘야속한 장맛비’ 삼성, 4회까지 7점 내고도 우천 노게임

    1 hour ago

    전국 대부분 오전까지 비…비 그친 오후엔 찜통더위[내일날씨]

    1 hour ago

    지민, 솔로 2집 선공개곡 10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1위

    1 hour ago

    [포토S] 1타점 2루타 날린 맥키넌

    1 hour ago

    “그래도 한국이 좋아” … 한국에서 추방 당했던 추억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근황

    1 hour ago

    '46세' 이태곤, 얼마나 외로웠으면 "흰색 원피스女 or 국제 결혼 OK" (살림남)

    2 hrs ago

    [포토] Raon, 아이돌 못지 않은 무대

    2 hrs ago

    [포토] 류지혁, 1타점 2루타

    2 hrs ago

    이승엽 감독 ‘강우콜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MK포토]

    2 hrs ago

    [mhn포토] 서연정, 내일은 우승이다

    2 hrs ago

    노르웨이 2000년생+190cm 장신...제2의 홀란드가 황희찬 파트너로 온다! 다음주 메디컬

    2 hrs ago

    (여자)아이들 미연,'아찔 초미니'

    2 hrs ago

    개그맨 김영민 “‘좌파 아저씨’ 정청래,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잘못 납품했으면…”

    2 hrs ago

    5㎞/h 사고에 드러눕고 범퍼 교체… 운전자 부글부글

    2 hrs ago

    육군 실전배치 완료 수리온, 이제 해외 공략

    2 hrs ago

    지드래곤 “권지용은 관종, 매일 한계 느끼지만 부딪히는 것 좋아해”

    2 hrs ago

    [시승기] 정숙한 스포츠카 느낌의 SUV… 신형 GV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