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달 거지' 등장... 음식점 사장도 사연 접한 누리꾼들도 뒷목 잡았다

역대급 '배달 거지' 등장... 음식점 사장도 사연 접한 누리꾼들도 뒷목 잡았다

닭볶음탕 자료사진. / 픽사베이

역대급 ‘배달 거지’가 등장했다. 한 고객이 음식에 넣지 않은 재료가 변질했다며 배달받은 음식의 주문을 취소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 음식점 사장이 겪은 황당한 일이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쓴이는 닭볶음탕 사장 A 씨다. 그는 전날 한 고객에게 닭볶음탕 하나를 주문받았다. 음식을 배달한 지 약 한 시간 뒤 배달 앱으로부터 고객이 음식에 당근이 상했다고 주장하며 주문취소를 요청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 씨는 고객에게 상한 당근을 찍은 사진을 요청했다. 고객은 사진을 보내지 않았다.

A 씨는 "상한 당근은 조리 과정에서 물러지기에 조리 전부터 알 수밖에 없다"며 주문취소 요청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지만, 배달앱 측은 고객 요청에 따라 주문을 취소했다.

그런데 고객이 주문 요청사항에 '당근을 빼달라'고 적었다는 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문취소를 요청한 고객에게 배달한 닭볶음탕엔 애초 당근을 넣지 않았던 것이다.

역대급 '배달 거지' 등장... 음식점 사장도 사연 접한 누리꾼들도 뒷목 잡았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 고객이 요청 사항에 '당근은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보배드림

A 씨는 배달앱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다. 배달 앱 측은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중개를 하는 곳이기에 고객 입장을 들어줘야 한다. 앞으로 해당 고객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서 주문자에게 전화해 따지며 고소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주문이 취소된 상황이라 (주문자) 번호가 없어졌다. 배달앱 측 전화도 안 받는다고 하더라. 진짜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고 말했다.

A 씨는 "없는 재료가 상했다고 주문취소를 해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한 자영업자는 “전화해도 ‘당근을 빼달라고 했는데 왜 넣었느냐’고 우기면 답이 없다. 조리할 때 당근을 넣지 않았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음식점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짜증 나는 그 기분을 이해하지만 이번엔 X 밟았다고 생각하라. 다음에 주문 들어올 때 당근 빼달라고 누군가 요청하면 그 인간일 테니 주문을 거부하라”라고 조언했다.

고소하라고 조언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배달 거지’들은 법과 벌금을 가장 무서워한다. 사기, 무전취식이 성립하면 바로 고소해야 한다. 증거 하나만 있으면 고소하는 데 5분도 안 걸린다”라고 말했다.

스타를 위해 투표하세요!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됩니다.

실시간 인기기사

    OTHER NEWS

    43 minutes ago

    Harvard Health Publishing Q&a: 적합성

    43 minutes ago

    [단독]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순찰로봇 도입 검토

    43 minutes ago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한달 카드값 4500만원, 과소비야?" 의미심장 글 '눈길'

    43 minutes ago

    韓, 양자기술 수준 주요 12개국 중 최하위

    51 minutes ago

    몽골인 부부가 전 재산 처분해 한국에서 원정 출산한 사연

    52 minutes ago

    삼성전자 3나노 공정서 웨이퍼 결함 소문…삼성 "사실무근" 강력 부인

    52 minutes ago

    대구 유일 5성급 '대구메리어트' 루프탑 풀 '어반 씨엘로’ 문 열어

    52 minutes ago

    급증한 화물열차 탈선, 원인은 베어링 열 손상… ‘차축 모니터링 장비’ 도입 시급

    52 minutes ago

    제주 등 돌린 피서객 강원 온다

    58 minutes ago

    통신3사 6G 전략은…'활용도 찾기'

    58 minutes ago

    AMD "누군가 GPU 120만개짜리 슈퍼컴퓨터 구축 요청해"

    58 minutes ago

    최주환,'3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58 minutes ago

    '최강야구' 12G 연속 매진..프로야구 뺨치는 티켓 파워

    58 minutes ago

    '재판 관련인 보좌관 채용'에 野이성윤 "대통령실부터 보라"

    58 minutes ago

    정우영과 안경 벗은 이지강

    58 minutes ago

    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용용적금' 3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 돌파

    58 minutes ago

    14:1 스코어가 15:15 되기까지…"이 맛에 야구 봅니다"

    58 minutes ago

    美 "우크라이나 내 러 점령지로 북한군 파견 시 반대할 것"

    58 minutes ago

    "내 세금으로" 2년간 1000번 넘게 해외출장...'240억' 쓴 지방의원들

    58 minutes ago

    화려한 비주얼 속에 담긴 이태리 현지의 맛, 파스타 맛집 BEST5

    1 hour ago

    [르포]저탄소 쇳물이 콸콸…이차전지는 풀 밸류체인

    1 hour ago

    포스코, 탄소 없이 수소로 쇳물 만드는 ‘꿈의 기술’ 이룬다

    1 hour ago

    한민수 "대통령, 임성근 구하려는 이유…퍼즐 맞춰지고 있다"

    1 hour ago

    5천㎞ 날아온 사하라사막 먼지 구름으로 폭염에 공기 질까지 악화

    1 hour ago

    BNK부산은행, 비대면 보증서담보대출 출시

    1 hour ago

    중년층 ‘이런’ 증상 잦다면, 대장암 의심해야

    1 hour ago

    업비트 가상자산 투자대회, 사전등록 10만명 돌파

    1 hour ago

    스파크플러스, 오피스 인테리어 서비스 출시

    1 hour ago

    6월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 12.9조원…"전년비 50% 급증"

    1 hour ago

    SKT, 30만원대 5G '갤럭시 와이드7' 단독 출시

    1 hour ago

    양세형·이찬원, 母 세뱃돈 강탈에 분노 폭발 “난 노예였다”

    1 hour ago

    환율,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상승…1,391.9원

    1 hour ago

    공모주 첫날 가격변동폭 확대 1년 '따따블 5곳'..."긍정적, 추가 확대 고려해 볼만"

    2 hrs ago

    '韓건설사 우선사업권 확보' 방글라데시 순환철도 사업, 자금조달 문제로 지연

    2 hrs ago

    '뱅크런'에도 비은행 끄떡없어…"저축은행·상호금융은 살짝 불안"

    2 hrs ago

    서민 허리 휘는데...은행, 이자로만 ‘34조원’ 쓸어담아

    2 hrs ago

    러 외무차관, 주러 한국 대사에 '대결 노선 재검토' 촉구(종합)

    2 hrs ago

    현대바이오, 뎅기열·모기 매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2 hrs ago

    한총리 “외국인 불법 체류 사실상 허용해, 활용하면 안돼”

    2 hrs ago

    여전히 놀라운 S21 울트라!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