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위에서 170억 빚더미에 오르기까지” .. 한 남자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
파란만장한 인생의 여정,
그의 영화 같은 인생
사진 = 심형래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계의 상위 1%의 스타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일반인들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액수로 알려져 있다.
그런 연예인들 중에서도 특히 한 인물이 돋보였는데, 그는 과거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동료들을 제치고 4년 연속 ‘연예인 소득 1위’라는 놀라운 타이틀을 거머쥔 채 화려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 화려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연예인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급격히 재산을 잃었고, 순식간에 최고점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연예인 수입 1위의 위상
사진 = 심형래 (온라인 커뮤니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희극인, 영화감독, 영화배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한 심형래다.
심형래는 ‘영구’ 캐릭터를 비롯한 코미디 연기를 통해 ‘바보 연기의 1인자’, ‘몸개그의 대가’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심형래의 위상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과 함께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꼽힐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이에 대해 심형래는 과거 자신이 ‘BTS보다 대단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또한 심형래는 여러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 수입을 밝히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심형래는 “그때는 광고 촬영 한 번에 8000만 원을 받았다”며 “그 돈이면 서울 압구정 H 아파트 가격이었는데 그 아파트가 지금은 50억 원에서 60억 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때 수입을 모두 합하면 아파트 160채 정도”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현실은 영화와 달랐다
사진 = 심형래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영화 배우로도 성공 중이었던 심형래는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영구와 흡혈귀 드라큐라’를 시작으로 영화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심형래는 영화 감독의 꿈을 위해 ‘연예인 소득 1위’로 벌었던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SF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처럼 아름답지 않았다. 심형래는 제작한 영화마다 모두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수백 억을 투자한 ‘디 워’ 마저 백 억이 넘는 적자를 남기자, 결국 심형래는 빚더미만을 껴안게 된다.
그리고 심형래가 모든 재산과 인생을 바쳤던 ‘영구아트무비’ 역시 도산하며 과거 ‘연예인 수입 1위’였던 심형래는 명성과 자산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심형래는 영화사 직원들의 임금 체불 혐의로 고소당하며,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결국 심형래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며 파산을 신청하기에 이른다.
끊임없는 도전
사진 = 심형래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큰 좌절을 겪고도 심형래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유행어인 “난 잘 모르겠는데요”의 정신으로, 실패를 잊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방송이 아닌 외식업에 도전했다. 최근 심형래는 외식업체 ‘삼정코리아’의 홍보이사로 영입되며, ‘홍콩할매불닭발’과 ‘심형래의 불꽃 양대창’을 창업했다.
심형래는 과거 영화 산업과는 달리 외식업에서는 전국에 가맹점을 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 “꼭 다시 성공하기를”이라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