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확신은 없었다. 간절하게 계속 기다렸다."

“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성욱은 잊지 못할 홈런을 기록했다. 9회 2사 후 동점을 깨는 극적인 홈런을 때렸다. 그런데 홈런 타구를 외야석 관중이 글러브로 낚아채는 바람에 비디오판독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키움의 경기. NC는 6회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하트는 7이닝 1실점 쾌투를 선보이고 교체됐다. 8회 등판한 필승조 김영규가 3안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2아웃, 7회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김성욱이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148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그런데 홈런 타구를 향해 관중 3명이 달려갔고, 한 팬이 글러브로 공을 잡아버렸다. 그런데 공을 잡은 위치가 약간 애매했다. 2루 베이스를 돌던 김성욱은 잠깐 멈췄다가 심판을 쳐다봤다. 잠시 후 심판의 홈런 시그널을 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관중이 타구를 펜스 뒤에서 잡았는지, 펜스 앞으로 글러브를 내밀어 잡았는지를 두고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인 3분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 결과가 나왔다. 원심 그대로 홈런으로 판정했다. NC는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이용찬이 내려가고, 임정호가 올라와 막아내며 4-3으로 승리했다.

“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경기 후 김성욱은 홈런 상황에 대해 “공이 어디로 갔는지 몰랐다. 베이스 돌면서 송성문이었나, ‘공이 끼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심판을 봤는데 아무 제스처도 안 하고 있어서 이게 2루타인지 홈런인지 몰라서 쭈뼛쭈뼛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을 두고 "홈런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제발 간절하게 계속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앞으로 나와서 잡은 것이 아니라 조금 뒤에서 잡은 느낌이 있어서... 하지만 이전에 결과가 번복된 적이 있어서 조금 많이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9회 2아웃 풀카운트에서 나온 극적인 홈런이었다. 김성욱은 “최근 계속 타이밍이 늦는다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 주무기가 직구인 것 같아서 삼진을 먹더라도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9푼9리였다. 홈런을 치고 시즌 성적은 타율 2할4리(147타수 30안타) 8홈런 27타점 OPS .739가 됐다. 시즌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62명 중 61위다. 키움 최주환이 1할9푼9리로 최하위. 그런데 홈런은 공동 15위, OPS는 39위다.

김성욱은 부진한 성적에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타율이 순식간에 떨어지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가 반복됐다. 그래도 안 좋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있을 거라고 느끼고 있었고, 또 홈런 페이스가 제일 빠르니까 그걸로 조금 위안삼고 그랬다. 원래 에버리지 스타일(타율)이 아니니까 그냥 자신있게 돌리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노스텝 타격을 하고 있다. 주승우 상대로도 풀카운트에서 노스텝으로 홈런을 때렸다. 그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그게 좀 마음에 안 든다. 빠른 카운트에 홈런이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나만의 방법이 확실히 생겼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2스트라이크가 되면 노스텝으로 치기 시작했는데, 2스트라이크가 되더라도 확실히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다. 초반에는 노카운트에서도 노스텝으로 쳐봤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랑 하는 거와는 다르더라. 2스트라이크 이후에 하는 것이 좋더라"고 말했다.

“간절하게 비디오판독을 기다렸다” 관중이 잡아버린 홈런볼, 타자는 3분 동안 초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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