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수펙스 덩치부터 줄인다

[단독] sk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수펙스 덩치부터 줄인다

[단독] SK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수펙스 덩치부터 줄인다

전사 차원의 대대적인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수펙스)의 몸집부터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수펙스에 몸 담고 있는 임원급 인사들의 수를 대폭 줄이는 식으로 ‘인적 리밸런싱’에 들어간다. 수펙스 운영비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인 점을 고려해 임원 수를 줄이면서 이들 임원이 그룹 계열사에서 업무 성과를 내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일부에선 수펙스를 시작으로 SK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창원 수펙스 의장은 최근 수펙스 조직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수펙스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 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특히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SK 사업보고서의 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펙스 소속 임원은 총 21명으로 집계된다. SK그룹 계열사에서 수펙스로 파견된 임원을 더하면 이보다 많아진다. 이들 임원을 포함한 지난해 말 기준 수펙스 인력은 200여명 수준이다. 최근 100명대 후반대로 몸집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는데, 실무자를 줄이는 것 외에 임원들까지 줄이라는 지시까지 떨어지면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sk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수펙스 덩치부터 줄인다

수펙스는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전략과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성장, 커뮤니케이션, 인재육성, 사회공헌 등 7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수펙스 소속 계열사 20여곳이 매년 매출의 일정 비율을 협의회 운영비용으로 분담하고 있다.

수펙스가 덩치를 줄이는 작업에 들어간 배경에는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수펙스는 SK그룹 내 계열사보다 임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높다. SK그룹 연봉 테이블 외에 성과급을 상향 평준화하는 방식으로 수펙스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인다는 차원에서다. 수펙스 임원 수를 줄이면 운영비 중 인건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SK그룹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면서 리밸런싱을 고강도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수펙스도 솔선수범해 맞춰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업무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임원들이 수펙스 업무에 치이면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고려됐다. 그룹 전반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적 리밸런싱’이 본격화할 거라는 분석이다. 수펙스에서 물러나는 임원들은 SK그룹 계열사 임원으로 재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SK그룹이 219곳의 계열사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가면서 이들 임원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SK그룹이 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조만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는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 정리가 이뤄지면 그곳에 있던 임원들에다 수펙스에서 빠져나온 임원들까지 ‘잉여 인력’이 많아질 것”이라며 “자리를 찾지 못한 임원들은 자연스럽게 퇴장해야 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email protected]

OTHER NEWS

1 hour ago

"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는다"…LH, 경기 화성서 홍보 캠페인

1 hour ago

롯데, 신시장 진출과 AI 도입 확대로 혁신 드라이브

2 hrs ago

KIA, 29일 키움전서 기아 EV3 데이 개최…엄지윤 시구

2 hrs ago

국가대표 오수민,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

2 hrs ago

에이티즈 여상-홍중-우영, '달달하다'

2 hrs ago

휘닉스 파크, 골프장 프로그램 신설…워터파크 확대운영

2 hrs ago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오늘 현충원 참배

2 hrs ago

[공기업100書]SRT, 굿즈 2024 섬머 에디션 출시

2 hrs ago

JLL, 한국 캐피털 마켓 수장에 이기훈 전무 선임

2 hrs ago

4분만에 상공 130m... ‘서울달’ 타고 15분간 두둥실

2 hrs ago

[종합] ‘돌싱글즈5’ 자녀공개 쇼크, 6명은 아무도 찍지 않았다

2 hrs ago

[포토]로하스 맞이하는 이강철 감독

2 hrs ago

천장 또 깼다…NYPD 첫 한인 총경, 이번엔 ‘별’ 달아

2 hrs ago

'몸값 3.7조'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첫날 9.5% 급등

2 hrs ago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발표···주식 공짜로 더 받는 주주들 좋겠네

2 hrs ago

최정, '화가 난다'

2 hrs ago

훈련 나서는 추신수

2 hrs ago

박성연, 힙업 무대[포토엔HD]

2 hrs ago

고대안산병원 손미영 진료협력팀장, ‘경기도 국제의료사업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2 hrs ago

'뉴진스럽다' 뜻 뭐길래… 함부로 쓰면 큰일 납니다

2 hrs ago

날개 펼치면 2미터? 세상에서 제일 큰 멸종위기 조류 6종

2 hrs ago

광안대교 삼킨 해무 [뉴시스Pic]

2 hrs ago

배드민턴스쿨 코리아, 이용대 선수 초청

2 hrs ago

'게임 끝났다. 토트넘 승!' 크리스탈팰리스-英 대표팀 윙어, 유로2024 끝나면 토트넘 입단 수순

2 hrs ago

이진이,'상큼 발랄'

2 hrs ago

'5연승' 롯데, 한화 제치고 7위 도약…선두 KIA는 3연패 늪(종합)

2 hrs ago

AGF 2024, 올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확정

2 hrs ago

'여름풍경'…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2 hrs ago

배드민턴스쿨 코리아, 이용대 선수와 함께 하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 개최

2 hrs ago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펜트하우스 주인은 손흥민”

2 hrs ago

한혜진 “샤워하는데 별장에 무단 침입…공포에 눈물 나”

2 hrs ago

알렉사, 오늘 美 신곡 ‘distraction’ 발매

2 hrs ago

원·달러 환율, 9.1원 내린 1376.7원 마감…美 고용지표 둔화

2 hrs ago

블루베리 꾸준히 먹었더니… 노화-염증에 변화가?

2 hrs ago

삼천당제약, 일본 제약사와 GLP-1 비만치료제 독점 판매 텀싯 체결

2 hrs ago

[속보] 법무부 "대통령 '거부권'이란 용어는 없다…'재의요구권'만 있을 뿐"

2 hrs ago

방통위, 'MBC 이사 교체 계획' 의결…'오후 반차' 김홍일 사퇴수순

2 hrs ago

걸그룹 출신, 1억 받고 '주식 사기' 이희진과 극비 결혼..박성광 "몰랐다" 사회 해명 [스타이슈][종합]

2 hrs ago

삼성스토어, 한정판 굿즈 '뉴 갤럭시 키트' 공개

3 hrs ago

영동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숙박료 50% 사랑상품권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