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EQA·EQB`, 상품성 높이고 가격 동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부분변경 전기 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첨단 디지털 기능으로 도심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연다.
벤츠코리아는 EQA와 EQB가 작년 자사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시한 두 차종의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 변화, 주행 편의성을 높인 옵션 사양, 개선된 디지털·편의 기능의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EQA 가격은 6790만~7360만원, EQB는 7660만~8200만원이다.
외관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을 부각했다. 차량 전면부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브랜드 내 상위 모델들에 적용된 삼각별 패턴을 더했고, 후면 테일 램프는 새롭게 디자인 됐다. 또 최신 디자인의 19인치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도 새로 적용됐다. 라이트 스트립으로 이어진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햇빛과 비슷한 온도의 조명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내는 10.25인치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을 더해 보다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더 뉴 EQB는 2829㎜의 축거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2좌석 헤드룸(머리공간)과 레그룸(다리공간)이 각각 979㎜, 87㎜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71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EQA 250은 앞 차축에 최고 출력 140㎾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하는 영구 자석 동기식(PSM) 모터를 탑재했으며 차량 하부에는 65.9kwh의 더블 데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 주행 가능하다.
더 뉴 EQB 300 4매틱은 앞축과 뒤축에 각각 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68㎾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한다. EQA와 마찬가지로, 65.9kwh 용량의 배터리와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02㎞ 주행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두 모델 모두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충전소를 놓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과 '에코' 주행모드를 활성화하면 배터리 잔량을 계산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표시하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토크를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장우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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