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오늘 나경원과 협력관계라고 발표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3일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의원과 '전략적 비전 협력관계'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적인 이념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오후 3시 반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영남 당원들의 뜻을 나 의원과 함께하고 또 정책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협력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같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 의원과 정치적으로 20여 년간 함께 같이 했다"며 "초선 의원 이후로 지금까지 같이 했고 같이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일치해서 서로 도와가면서 앞으로도 그 당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 대해 "영남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상당히 지지의 의사를 표현하는 분들이 강하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대통령과의 관계 또는 당권을 잡았을 때 혼란이 올 것, 이런 데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민심이 어디로 갈 지 모르겠다"며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나경원·원희룡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선투표에 가면 제도적으로 단일화를 해 준다. 다만 지지자들이 한쪽으로 몰릴지, 몰리지 않을지는 두 번째 문제"라며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은 많다고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