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풍운아 허인회 5타차 역전승

비즈플레이 원더클럽오픈

2차 연장서 장유빈 꺾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6승

장, 올시즌 3번째 준우승

제네시스 대상 선두 올라

필드의 풍운아 허인회 5타차 역전승

허인회가 2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KPGA

밝게 탈색한 머리, 독특한 스윙에 팬들을 흥분시키는 에너지 넘치는 세리머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풍운아' 허인회가 무려 5타 차 열세를 딛고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30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일 4라운드. 선두 장유빈에 5타나 뒤진 공동 9위에서 출발한 허인회는 무서운 버디쇼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장유빈과 공동 선두가 된 허인회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닮은꼴 맞대결'이었다. 허인회는 2014년 한일 동시 장타왕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는 비거리 제왕이지만 2008년에 이어 올해도 평균 퍼트 수에서는 1위다. 이에 맞설 장유빈은 지난해 10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 올 시즌 평균 310야드 이상을 날리며 드라이버샷 부문에서 1위지만 동시에 평균 퍼트 수 부문에서는 허인회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돌입한 1차 연장전. 끊어가기 전략을 펼친 장유빈과 다르게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든 허인회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갖다 놓는 데 성공했다. 허인회는 "연장에서는 우승 욕심이 없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두 번째 샷 상황에서 드라이버를 쥐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2차 연장전. 허인회와 장유빈 모두 3온 작전을 펼쳤고 퍼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올 시즌 '평균 퍼트 1위' 허인회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평균 퍼트 2위' 장유빈의 볼은 홀을 스쳐 지나갔다.

허인회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9월 iM뱅크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6승에 성공했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받았다.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 톱10 피니시 1위, 평균 버디율 1위에 올라 있는 장유빈은 이번에도 우승을 눈앞에 두고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장유빈은 이날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선 선두로 출발해 내심 개인 통산 2승이자 시즌 첫 우승을 노렸다. 분위기는 좋았다. 한때 6타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 압박감을 떨치지 못하며 연달아 실수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우승할 수 있는 1m 파퍼팅마저 실패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장유빈은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장유빈은 이 대회 준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를 4177.86점으로 늘리며 1위에 올라섰다. 대상은 장유빈이 가장 바라는 목표다. 대상 수상자는 KPGA 투어 5년 시드와 보너스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를 받는다.

특히 DP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고 DP월드투어 1년 시드와 PGA 2부인 콘페리투어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큰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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