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호우특보' 시간당 30~50㎜ '물폭탄' 예고
박종민 기자
박종민 기자
장마전선 북상으로 강원지역에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빗줄기가 점차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도내 지역별 내린 비의 양은 원주 57㎜, 영월 47.1㎜, 사북(정선) 41㎜, 태백 38.8㎜, 삼척 36㎜, 홍천 27㎜, 춘천 17㎜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춘천과 홍천, 철원, 화천, 원주, 횡성, 평창 등 7개 지역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우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 없는 상황이며 춘천과 횡성에서 각각 낙석과 나무 전도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재난당국은 설악산 19곳, 치악산 14곳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 33곳의 입산을 통제하고 산책로 6곳과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을 금지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강원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빗줄기는 이날 오후부터 점차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영서 일부 지역으로는 시간당 30~50㎜에 달하는 거센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30~80㎜며 영서 중부와 내륙, 산간지역으로는 1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영동지역은 20~60㎜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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