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남편 브라질리언 왁싱에…또 '결혼생활 합의서' 수정한 '반반부부'('결혼지옥')

[sc리뷰]남편 브라질리언 왁싱에…또 '결혼생활 합의서' 수정한 '반반부부'('결혼지옥')

[SC리뷰]남편 브라질리언 왁싱에…또 '결혼생활 합의서' 수정한 '반반부부'('결혼지옥')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남편의 브라질리언 왁싱을 의심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요즘 결혼 트렌드인 '반반 결혼'을 한 '계약 부부'가 등장했다. '반반 결혼'이란 결혼 준비부터 가사와 육아, 생활비까지. 결혼에 대한 모든 돈과 시간을 반반 나누는 것을 뜻한다.

'반반 결혼'을 넘어 육아 시간이나 돈을 '문서'로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힘든 걸 나눠서 하는 건 좋으나, 문서화하는 건 이혼을 준비하며 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언급했고, MC 문세윤은 "'함께'면 좋은데 '반반'이라고 하니 사업하는 것 같다. 정이 없어 보인다"며 '반반 결혼'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반반 결혼' 때문에 갈등이 깊어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문을 두드린 '계약 부부'는 이사와 집 계약, 생일 선물을 어떻게 해줄 건지 등 크고 작은 사건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마지막에 '결혼생활 합의서'를 꺼내며 새로운 항목을 썼다. 풋풋한 신혼을 즐겨야 할 결혼 1년 차지만, '결혼 지옥'에 찾았다고 한다.

사연 신청자인 남편은 "(아내가) 싸우면 헤어지자는 말을 번번이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현재는 하우스메이트 같은 느낌이 있는데 원만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신뢰 가는 행동을 해주면 좋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본 MC들은 연신 "부부 같지 않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계약 부부'의 '반반 일상'이 시작되는 시간, 오전 9시. 아내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다. 남편은 평소 24시간 3교대 근무로 오전에 퇴근했다.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밖으로 나간 아내. 아내는 출산 전부터 좋아했던 운동을 몸 회복 후 다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내가 운동을 나간 사이 남편은 집안일을 했다.

아내가 다시 돌아오고, 반대로 남편이 수영하러 집을 나섰는데. 철저하게 반반 나누어 집안일과 개인 시간을 배턴터치 하는 모습에 MC들도 "좋은데", "분업이 잘 되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장을 보러 함께 나온 부부는 반반 결혼생활 중인 만큼 생활비도 '공동통장'을 만들어 사용, 계산대 앞에서 각자 10만 원씩 입금하는 모습으로 서로에게 공평한 반반 결혼의 예시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화목한 모습도 잠시. 육아 휴직비까지 반반 결혼에 포함된 모습에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아내는 육아 휴직비를 80만 원 받고 있고, 부부가 매달 각출하는 공동생활비가 한 달에 150만 원이기 때문에 80만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한 달에 쓰는 금액을 따져 남편에게 '육아 휴직비 130만 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130만 원을 받으며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 200만 원에 맞춰서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계산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이 회사에서 육아 휴직비로 얼마를 받든 자신이 받은 200만 원을 기준으로 부족한 만큼만 주겠다는 입장, 남편은 130만 원을 줬으니 똑같이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두 사람의 계산 방식에 차이가 있어 팽팽하게 엇갈렸다.

결국 두 사람은 논쟁 끝에 '결혼생활 합의서'를 다시 가져와 수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하반기에 육아 휴직을 하면 돈을 더 많이 받는 상황이었다. 서로 하반기에 휴직을 하면 이득인데, 양보해야 하는 게 공평한가 싶다는 아내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걱정이 태산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이어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육아 휴직'은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 내는 휴가 아니냐"며 "육아 휴직 얘기를 하면서 육아와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더라"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두 사람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결혼생활 합의서'는 서로에게 생일 선물할 때도 예외 없었다. 남편은 "서로 각자 돈 관리를 하기로 했으니, 선물할 때도 일 대 일이어야 한다"며 아내에게 생일 선물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일 대 일이라고 하면, 금액도 같아야 한다"며 "내가 받은 선물은 64만 원, 남편이 원하는 선물은 100만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그럼 나머지 차액 35만 원을 지불하겠다"고 말했고, 결국, 두 사람의 선물 금액 논쟁은 다시 합의서를 수정하며 마무리됐다. MC 문세윤은 "조금 다툼이 있을 것 같으면 '합의서 적을까?'가 나온다. 생일 선물까지 어떻게 반반을 맞추냐"며 유감스러워했고, MC 김응수는 "합의서를 쓰기만 하지, 원칙이 없다"고 짚어주며 탄식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생일 선물 이야기는 깜짝 놀랐다. 생일 선물은 안에 담겨있는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속마음을) 그냥 얘기하면 되는데, 핵심은 소통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서의 조항 하나를 적어 넣는 것이 일상화됐고, 결혼생활에 소통 문제를 뼈아프게 통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아 휴직비에 이은 두 사람의 또 다른 고민은 '이사'에 대한 입장 차이었다. 남편은 현재 월세를 살고 있고, 대출을 끼더라도 안정된 보금자리를 원하는 입장, 아내는 임대 주택에서 잠깐 지내거나 현재 사는 집을 연장하고 경제 상황에 맞는 집을 찾아보자는 입장이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길 때 이사 가자"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여유가 생기는 때를 각서에 적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두 사람에게 또다시 각서가 언급됐다.

매매 시기에 대한 논쟁이 일단락되자, '매매자'에 대한 논쟁으로 주제가 바뀌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 명의로 집을 사고 상대방에게 혼수를 해오라고 했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결혼생활 합의서'가 다시 나온 것이다.

남편은 "결혼하면 경제적인 게 중요하니, 서로의 경제 상황을 공개하고 맞춰가길 바랐는데, 아내는 숨긴다. 사실 금액은 상관없고, 진실성이나 협력하려는 마음의 문제라고 느낀다"고 말했고, 아내는 "원하고 생각했던 가정이 있는데, 현실이 너무 다르다 보니 언제 깨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선을 긋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MC 박지민은 "진짜 신뢰가 없다, 무슨 드라마 같다"며 한탄했고, MC 소유진도 "부부 같지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만에 하나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가장 깔끔하게 해결되는 기준을 우선으로 놓고 보는 것 같다.". "집은 공동명의로 하면 골치 아파지고, 혼수는 감가상각에서 돈이 안 되는 소모품이기에 서로에게 미루는 것 같다"고 말해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다.

'결혼생활 합의서' 외에도 두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또 있었다. 바로 서로의 다툼이 있을 때마다 '증거'를 남기는 것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나에게 서운한 점이 있을 때마다 메모에 전부 적어놓거나, 싸울 때마다 녹음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은 "과거에 부부 상담했을 당시, 이혼하게 되면 위자료, 양육권 등을 위해 증거가 필요하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증거를 남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편의 휴대폰에는 일상 대화 녹음부터, 다퉜을 당시의 상황별 제목까지 있는 녹음 파일이 여러 개였다는데. 이에 MC 박지민은 "둘 다 이혼을 대비하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에 대해 언급했다. 남편이 브라질리언 왁싱을 처음 했던 이유가 수영 수업 때문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다음 주에 수영 수강이 종료됐었던 것. 아내는 의아해서 물어보니 남편이 '부부관계'를 위함이라고 했다가, "임신 때라서 관계를 못 하는데"라고 말하자, 회사 동료가 왁싱 테이프를 줘서 했다며 말이 바뀐 점에 대해 신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그때는 관계가 가능한 기간이었다"며 반박했고, 아내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지적하지만 결국 남편은 "거짓말 안 할게"라고 하며 허무하게 대화를 끝냈다. 부부는 또다시 '결혼생활 합의서'를 수정했다.

MC 박지민은 "친구끼리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는 안 할 것 같다"고 지적했고, MC 문세윤은 "다투다가 마지막엔 합의서를 작성하고 끝난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면 된다. 서투른 이야기를 계속 붙이면 아내는 계속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건 일단 거짓말이다. 의도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관계 개선에 가장 좋은 방법은 거짓말이 아닌 '솔직함'이다"라며 조언을 남겼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부부로서 함께 미래를 계획하면서 살 것인지 의견이 모아지는 게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힐링리포트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생활 합의서'는 필요 없다고 확실히 짚어주며 "소통이 되지 않아 합의서를 쓴 것 같은데, 서로 대면하면서 눈을 보고 원하는 점을 직접 얘기하고 지키며 감정을 교류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아내가 집안의 권력을 쥔 폭군 같다며 아내에게 순응하며 눈치 보고 산다는 남편의 사연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찾아온다. 오는 8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email protected]?

?

▲ '송일국 子' 삼둥이, 몸만 컸지 엉뚱함은 그대로 “아빠가 고구려 세웠어?”

▲ “알몸으로 독방에..” 재벌 딸, 성적 학대 고백 '충격'

▲ “♥김지원과 럽스타 의혹” 김수현 SNS '빛삭'한 사진에 '술렁'

▲ '89세' 이순재 “10kg 빠지고 목욕탕서 쓰러져..인생 끝나는 줄”

▲ 故최진실子 지플랫, 미모의 여성과 뽀뽀 팬들 '발칵'

▲ “유명 업체서 산 중고차에 유서와 탄 자국이..계속 탈 수 있을까요?”

▲ “야해! 뭐하는 거?”..유명 배우, 집 소개하다 갑자기 샤워

▲ '최민환과 이혼' 율희 “처음 혼자 살아봐 걱정 多, 모든 부분 만족스러워”

▲ “잠드는 게 기적, 위험해” 김승수, 불면증 아닌 '수면착각증'이었다

OTHER NEWS

2 hrs ago

TSMC, 주가 '1000대만달러' 넘어서나…2분기 실적 호조 전망

2 hrs ago

“도둑인줄”… 무고한 부부 신상공개한 무인점포

2 hrs ago

메가MGC커피, '지구멜론 스무디' 등 두번째 여름 신메뉴 6종 출시

2 hrs ago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3 hrs ago

흑역사냐 새 역사냐…유로 2024 8강, 갈림길에 선 스타들

3 hrs ago

[오늘의 운세] 7월 5일 오늘의 띠별 운세

3 hrs ago

대산면·북면장애인 파크골프장 정상화…5일부터 무료 개방

3 hrs ago

“전날 15시간 버스 몰았다”… 시청역 참사 원인 다양한 추측

3 hrs ago

오마이걸 유아, '치명적인 볼하트'

3 hrs ago

3회 갑작스런 비에 경기 중단

3 hrs ago

한동훈 “검사탄핵, 이재명 유죄판결 판사 탄핵 빌드업”

3 hrs ago

비비지(VIVIZ) 은하,'쇄골라인 드러내며 러블리하게'

3 hrs ago

정부 의대 교수 증원 방침…국립대·사립대 엇갈린 반응

3 hrs ago

호수공원 옆 '장항 카이브 유보라' 최고 경쟁률 173대 1

3 hrs ago

美 에이브럼스, K2 전차 자동장전 사격 배운다...'더 가볍고 강해진다'

3 hrs ago

비트코인, 변동성 압축 국면…대규모 가격 변화 예고

3 hrs ago

블랙핑크 제니, 시크+큐티 시스루 패션 완성

3 hrs ago

영화인연대 “멀티플렉스 3사, 깜깜이 정산 멈춰라”

3 hrs ago

제니가 카프리에서 입어 난리난 수영복은?

3 hrs ago

“애들 키우려면 안먹일수도 없고”…2000원대 수입 ‘이것’ 사야하나

3 hrs ago

'검사 탄핵' 검찰 반발 확산에 "국회에 대들고…오만한 조직"

3 hrs ago

‘임금협상 난항’ 현대차 노조,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3 hrs ago

[포토S] 손예진, 부천에 뜬 여신

3 hrs ago

GTX-A 성남역 환승센터 건립 '잰걸음'

3 hrs ago

EU, 중국산 전기차 최대 47% 관세 잠정 확정…5일부터 적용

3 hrs ago

DXVX, 파나큐라와 한의학 기반 진단키트 개발 협력

3 hrs ago

트와이스 모모, 인어공주 실존..‘아찔한 뒤태’에 팬들도 깜짝

3 hrs ago

우크라戰 '학습효과'...후티, 수상드론까지 동원해 공격

3 hrs ago

‘스피드영’ 1600m 신기록으로 제17회 오너스컵 우승

3 hrs ago

현대차그룹, 인에서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3 hrs ago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에 "방송장악 대국민 선전포고"

3 hrs ago

S25 울트라, 갤럭시노트7 디자인 물려받는다

3 hrs ago

오아시스, 11번가 인수 추진…IPO 재도전 포석?

3 hrs ago

아마존·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끝? 창업자도 대거 매도

3 hrs ago

아이패드 올라탄 삼성디스플레이, IT 기기 OLED 수출 59배 확대

3 hrs ago

구미 선산보건소, 도레이BSF코리아서 자살예방 캠페인 실시

3 hrs ago

삼성 ‘갤럭시S25’ 플러스 모델 사라지나… 고가 울트라 판매량 끌어올리기?

3 hrs ago

콕스, 가스켓 마운트 기계식 키보드 ‘CX87G’ 특가 판매

3 hrs ago

곽빈, 위기는 없다

3 hrs ago

5만 1200년 전 동굴 벽화 발견…"스토리텔링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