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의 아름다움 담은 ‘DUST MY ROOM 2’
폐기물의 아름다움 담은 ‘DUST MY ROOM 2’
다양한 폐기물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촬영해온 스가와라 이치고의 개인전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린다.
'DUST MY ROOM 2'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2014년 11월 'DUST MY ROOM Project 보고전'에 이은 10년만의 두 번째 전시이다.
일본 사진작가 스가와라 이치고는 일본 동북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종합 리사이클 기업인 세이난상사가 수집한 다양한 폐기물의 형태에 매료돼 약 20여 년에 걸쳐 찍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리사이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철-iron'을 오브제 삼아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갑산(甲山) Kouzan, 피그먼트 프린트
그는 고철을 촬영하기 위해 중장비를 설치하고 고정밀 카메라로 촬영한 후 특수한 인쇄 기술을 이용해 쇳덩이 그 자체의 입체감과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대형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와 함께 사진집 'DUST MY ROOM 2'도 15일 출간된다. 사진집에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 외 그동안 세이난상사의 각 현장을 다니며 촬영해 온 작가의 폐기물 사진 중에서 엄선한 96점이 수록돼 있다.
'DUST MY ROOM 2 ICHIGO SUGAWARA in SEOUL' 전시 포스터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폐기물의 집합체에서 보이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는 아름다운 '재생'의 모습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와 사진집은 예술을 통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보이는 폐기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자연스럽게 리사이클에 대한 의식과 참여를 능동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리사이클과 아트를 융합한 최초의 사진전인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18일(목)~31일(수) 룩인사이드(Look-in-side)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DUST MY ROOM 2 ICHIGO SUGAWARA in SEOUL'
Look-in-side 9:00~21:00(화요일 정기 휴무)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0-1
공희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