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뜯기고 나무 두동강… ‘시속 260㎞’ 최고 등급 허리케인 위력

지붕 뜯기고 나무 두동강… ‘시속 260㎞’ 최고 등급 허리케인 위력

카리브해 연안을 덮친 허리케인 ‘베릴’(Beryl)이 건물 지붕을 날리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카리브해 연안을 덮친 허리케인 ‘베릴’(Beryl)이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강화하면서 주변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다수 지역의 주택가가 파손됐고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베릴이 4등급 세력으로 그레다나에 속한 카리아쿠섬에 상륙한 이후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60㎞에 달하는 5등급 ‘재앙적 허리케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등급은 제일 약한 1등급부터 가장 센 5등급까지 나뉜다.

지붕 뜯기고 나무 두동강… ‘시속 260㎞’ 최고 등급 허리케인 위력

/엑스(X·옛 트위터)

지붕 뜯기고 나무 두동강… ‘시속 260㎞’ 최고 등급 허리케인 위력

허리케인 베릴이 지나간 바베이도스 어시장 모습. /AFP 연합뉴스

앞서 베릴은 지난달 30일 열대성 폭풍에서 단 24시간 만에 4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이후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을 차례로 삼키며 이날 아침 5등급까지 몸집을 키웠다. 주변국 그레나다는 거센 폭풍과 거대 해일을 겪었고 바베이도스도 다수의 어선이 파손되고 주택과 사업장 등이 날아갔다.

딕콘 미셜 그레나다 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카리아쿠섬의 나무들이 30분 만에 쓰러졌다”며 “현재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기가 끊어져 섬 간 통신도 어려운 상태”라고 발표했다. 바베이도스 정부도 “총알은 피한 것 같지만 돌풍과 폭풍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붕 뜯기고 나무 두동강… ‘시속 260㎞’ 최고 등급 허리케인 위력

/엑스(X·옛 트위터)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던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건물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날아가고 나무가 두 동강 나 쓰러지는 장면이 찍혔다. 베릴이 지나간 지역에서는 산산조각 난 건물 잔해들이 널브러진 모습이 외신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편 NHC는 베릴이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오는 3일 자메이카에, 4일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자메이카는 전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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