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전선 예상되는 2024 장마기간, 대비 시작됐다

강한 전선 예상되는 2024 장마기간, 대비 시작됐다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여름 장마가 지난 19일 밤 제주에서 시작돼 점차 북상하며 장맛비를 뿌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마련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예년에 비해 많고, 강수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3개 유형 411곳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비를 완료했다.

이들 유형에는 급경사지, 제방·하천 공사 현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이 속한다.

특히 충북도는 지난해 14명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자체다.

참사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경우 오는 30일 재개통을 앞두고 차수시설을 비롯해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하차도별 4인 담당제 시행과 침수 수심이 15㎝ 이상일 때 즉시 통제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정비했다.

인근 충남도도 지난해 산사태로 3명 인명 피해가 나고 침수 등으로 1769억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우선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6개 시군을 중심으로 재해복구 현황을 살피고 취약지역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마 시작부터 200㎜ 폭우가 쏟아진 제주도는 도로변 저류지 40곳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 장마 대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풍수해가 발생할 때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대피지 등을 수록한 '재해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자 지난 22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수산과 산림 분야 등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조금이라도 이상 현상이 파악되면 특보 발령 전이라도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태양광이 새로 건설된 산지의 배수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도 지난해 7월 익산에 사흘간 479㎜의 폭우를 기록해 4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본 바 있다.

도는 본격적 장마를 앞두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여름철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 5명, 산사태 사망 4명, 도심 하천 사고 사망 2명 등 풍수해 피해 데이터를 근거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3대 위험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686억원을 들여 재해 위험지구와 급경사지에 대한 재해 예방시설도 설치했다.

경남도의 각 시군은 노후 맨홀 등을 교체하고 집중호우 때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수관로 슬러지나 토사를 청소하는 작업을 벌였다.

경남도에서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수압이 상승하며 무게 40㎏ 상당 맨홀 뚜껑이 솟구쳐 버스 바닥을 뚫고 올라오는 사고가 났었다.

창원, 진주, 김해 등에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봉도 설치했다.

경북도는 장마, 호우 등 여름철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주민대피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마을순찰대나 이·통장 등 민간이 위기 징후를 감지하면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대피를 안내한다.

대피소별 지정된 전담 공무원과 경찰, 소방 등은 유기적인 협조로 재난 발생 전부터 선제적 주민 대피, 현장 응급구조 및 안전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강원도는 장마철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무더위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4개월간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공사장 현장 근로자, 노년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을 3대 취약 분야로 분류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공사장 현장 근로자는 오후 2∼5시 취약 시간대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 식수 제공, 건강 상태 체크 등을 하도록 지도하고 논밭 작업자에는 작업을 자제하도록 마을 방송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마을 순찰대 2만 4290명, 전담 사회복지사 259명, 생활지원사 3727명, 농업인 안전 리더 61명 등을 활용해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또 22개 시군에 무더위 쉼터 6097개 정비, 폭염 저감시설인 스마트 그늘막 66곳과 통합 쉼터 5곳 설치 등을 통해 폭염 피해를 예방한다.

전북도는 축산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164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가축재해보험 부담금 지원, 가축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축사 지붕 스프링클러·환풍기·안개 분무기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인천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공무원과 시설 종사자는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노숙인 건강 상태 확인, 구호 물품 지급, 노숙인 위기 상황 현장대응반 가동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 거리 노숙인은 111명, 시설 노숙인은 254명, 쪽방 주민은 256명으로 파악된다.

강원도는 폭염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 1539곳, 그늘막 947개, 쿨링포그 3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8억 7000만원을 투입해 76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조관묵 강원도 자연재난과장은 “올여름 강력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때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7∼8월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시군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시군의 사업계획을 받아 지원금을 이달 안에 신속히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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