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년부터 자율전공학부 운영…입학정원 448명
|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전경. [한양대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2025학년도부터 입학정원 448명 규모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를 운영한다.
LIONS 칼리지는 Liberal(자유로운), Interdisciplinary(다학제적인), Open(개방적인), Novel(새로운), Systematic(체계적인)을 뜻한다. 한양대는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전공 선택과 소규모 단위 학생 밀착형 진로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심도 있게 학문을 접함으로써 진로 희망 분야에 대한 확신과 전공 선택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2025학년도 LIONS 칼리지 입학 정원은 총 448명이다. 입학생은 약학대와 예체능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전 계열 ▷자연 계열 ▷인문사회 계열로 나눠 운영한다. 또 15명씩 소그룹을 구성해 전공교수와 진로지도교수, 학생멘토를 통한 밀착 지원을 받고 진로와 전공을 설계할 수 있다.
팀 기반 융합 IC-PBL(ndustry-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기업체와 학과 간 융합 문제와 해결 방안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부합하는 전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도록 돕는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이 직접 설계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진로 결정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
LIONS 칼리지 입학생 대부분은 1학년 때 선택한 전공으로 배정되지만, 2학년 이후로도 LIONS 칼리지 소속을 유지하며 융합 IC-PBL 및 팀 활동을 지속한다.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도 LIONS 칼리지 내에서 융합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은 여러 학과 과목을 재구성해 융합 모듈로 설계한다.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공과 경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기반도 제공할 계획이다.
황승준 LIONS 칼리지 준비위원장은 “대학과 기업,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성장한 에리카 캠퍼스 역량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차별화된 자율전공학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