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EV 국내 잇단 출시…주행거리 직결 '배터리 경쟁' 예고

NCM 탑재 캐스퍼 일렉트릭 315㎞ 주행…테슬라 모델3는 LFP

NCM 배터리 차종 증가세…"美·유럽, 中 전기차 견제 영향" 관측도

보급형 ev 국내 잇단 출시…주행거리 직결 '배터리 경쟁' 예고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주행거리가 길어진 보급형 전기차(EV)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보급형 EV가 확대되면서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달 말 공개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15㎞(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한다.

동급 경차인 기아 레이 EV의 주행거리 205㎞보다 110㎞ 더 길다.

캐스퍼 일렉트릭과 레이 EV의 주행거리 차이는 장착된 배터리가 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레이 EV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로도 불리는 NCM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주행거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이 배터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주행거리는 늘지만 배터리 원가는 오른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올해 하반기 생산물량 2만4천500대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1만7천대를 전기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보급형 ev 국내 잇단 출시…주행거리 직결 '배터리 경쟁' 예고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3 페이스리프트 모델

올해 들어 수입 EV 가운데 판매량이 급증한 테슬라 모델3는 기본형 모델에 중국 기업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테슬라는 올해 1∼5월 국내 시장에서 모델3를 5천273대 판매했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3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488㎞로 표시됐다.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는 LFP가 아니라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고용량의 81.4kWh(킬로와트시) NCM 배터리를 장착한 EV3 항속형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1㎞까지 늘어난다.

수입차 가운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하는 소형 전기 SUV EX30에 66kWh NCM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4㎞에 달한다.

보급형 EV 중에서도 NCM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종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견제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FP 배터리는 CATL, BYD(비야디) 같은 중국 기업의 주력 상품이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EV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최근 반(反)보조금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한국 환경부는 지난 2월 전기차 보조금을 개편하면서 '배터리환경성계수'를 도입, 사용 후 재활용하려 할 때 경제성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 차가 보조금을 더 받도록 했다. 이를 놓고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낮은 중국산 LFP 배터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OTHER NEWS

3 hrs ago

디스커버리, 변우석 브로마이드 앵콜 증정

3 hrs ago

'세상이 무너졌다' MOM 역사상 가장 슬픈 표정…15초 전 충격 실점에 영혼마저 가출

3 hrs ago

벌써 15명 죽었다…방글라데시 보건소·병원 북새통 왜?

3 hrs ago

“너 하나만 못 잊어” 먼데이 키즈, 신곡 ‘사랑했던 널 지우는 일’ 발매

3 hrs ago

[속보] 제주 11명 탑승 선박 실종

3 hrs ago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2차 입찰도 유찰

3 hrs ago

SK하이닉스, CEO 지원 조직 신설…담당에 송현종 사장

3 hrs ago

‘올림픽데이런 2024’ 성료, 파리올림픽 대표팀 선전 기원

3 hrs ago

"전화 올 것" 용산 개입 증언…전 경북청 수사부장 "사실이다"

3 hrs ago

김지원, '산뜻한 미소'

3 hrs ago

워킹 클럽 크루 NCT 127, 힙하네

3 hrs ago

노윤서,'단아하다'

3 hrs ago

전국 엄마들 반성하게 만든 ’10살 딸’이 그린 초상화… 충격 일상

3 hrs ago

태국·필리핀 유명인, 인천 총집결…한국인 1만명 푹 빠졌다는데

3 hrs ago

'하와이에 집 1000억' 신동엽이 "세금은 어떻게 내냐" 묻자 하정우의 속 시원한 단 한 마디:0.1초 만에 빵 터진다

3 hrs ago

[스파이샷] 토요타 GR GT3

3 hrs ago

우원식 “태도가 리더십, 민주당 겸손해야” 野청문회 행태에 쓴소리

3 hrs ago

[단독]사의 표명한 추경호, 백령도행…'복귀 안 한다' 의지 확고

3 hrs ago

‘98분 동점골 허용’ 크로아티아…유로 2024 16강 갈 수 있나

3 hrs ago

20兆 투입했는데 10분기 연속 적자… SK온, 어디서부터 꼬였나

3 hrs ago

합천군 5급 이상 공무원 퇴직자들, 500만원 기탁

3 hrs ago

"더 비싸도 산다"…서울 아파트 거래 '폭발'

3 hrs ago

푸틴 '방북 결과' 논란 가열…韓의 '러시아 출구전략' 주목

3 hrs ago

로키산맥 질주한 아이오닉5N

3 hrs ago

“벤츠 취소, 당장 계약!” 제네시스 GV90, 고속도로 최강 기능 적용

3 hrs ago

유명 프로골퍼, 유부남 코치와 불륜..침대 사진 공개 ‘충격’ (사건반장)

3 hrs ago

전기 없어 622조 원짜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못 돌린다니…

4 hrs ago

El número de muertos en el incendio de la planta de baterías se eleva a 22

4 hrs ago

4000대를 어떻게?…“다달이 14대 팔았다” 기아 30번째 판매왕 탄생

4 hrs ago

단양 가곡면 아평쉼뜰, 버베나꽃 보랏빛 향기 '넘실'

4 hrs ago

시흥시 거북섬 마리나 계류시설 7월 준공

4 hrs ago

뛰다가 넘어진 50대女, 182억 배상받는다

4 hrs ago

"집 좀 파세요"…집주인에 '문자 폭탄' 쏟아지는 이 동네

4 hrs ago

BMW, 1시리즈 고성능 버전 M135 xDrive 유럽 출시

4 hrs ago

순박한 53세 고현정, 치명적 미소에 무장해제

4 hrs ago

“성공하면 북한 멸망각” 현대차, 육군 7군단 전차 싹 바꾼다

4 hrs ago

"케인을 빼지 말고 손흥민을 넣어라!"…英 '최고 전설' FW의 충고, "케인에 앞서 달리는 선수 필요, 토트넘에서 봤잖아?"

4 hrs ago

“아니, 표지판 봤다고!” 운전자들, 과태료 항의조차 못해 오열!!

4 hrs ago

참전용사 떠난 집 가난만 남았다

4 hrs ago

[자막뉴스] '北서 사형감'...오물풍선 내용물 꺼내다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