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키움전 엄청난 활약으로 윤동희는 다시 3할 타율 등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키움전 엄청난 활약으로 윤동희는 다시 3할 타율 등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32승 44패 0.444의 승률로 8위르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팀은 아무도 없다. 하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롯데에게 최근 1승 5패를 하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LG는 롯데와 3연전동안 보는 사람이 지칠 정도의 엄청난 혈투를 펼쳤다. 구원진이 약해서지 타력은 LG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1~2위를 달리는 팀도 절대 롯데와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없다. 롯데의 체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2루 태그업한 고승민 홈까지 질주. 올시즌 맹활약은 롯데의 2루 고민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광주=연합뉴스)

2루 태그업한 고승민 홈까지 질주. 올시즌 맹활약은 롯데의 2루 고민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광주=연합뉴스)

특히, 그 근간에는 신예들의 무서운 성장세에 있다.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 손성빈 등이 대표적이다. 고승민은 올해 외야에서 다시 2루수로 정착하며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 내부에서도 “이정도로 잘해줄 줄은 몰랐다”라며 흡족해하고 있다. 3할 타율에 5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고승민이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자리를 굳힌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자리를 굳힌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만큼 상위타순에서의 뇌관으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나승엽도 완전히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풀타임으로 0.29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원래 3루수였기에 1루 수비도 큰 문제가 없다. 시즌 중반 다소 타격이 아쉬웠던 윤동희는 키움전 맹타로 어느덧 타율을 0.305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유강남과 정보근을 한 번에 1군에서 말소했다. 그러면서 서동욱과 손성빈을 주전 포수로 중용하고 있다. 손성빈은 19일 이후 전경기에 출장 중이다. 장타력이 있고, 어깨가 좋은 초강견 포수로서 팀에 공헌 중이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롯데 황성빈이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의 방문 경기, 3회 2루를 훔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롯데 황성빈이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의 방문 경기, 3회 2루를 훔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마황 황성빈은 아예 다른 선수가 되었다. 작년 시즌 몸이 먼저나가는 타격 폼으로 현재 50도루를 바라보며 리그 최강의 리드오프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황성빈의 현재 타율은 0.354에 달한다. 리드오프가 출루율이 4할이 넘고 도루가 30개다. 충분히 타격왕에도 도전해볼 수 있는 수치다.

롯데 타선의 위용은 득점권 안타 개수에서도 드러난다. 윤동희는 11타수6안타 0.545를 기록하며 득점권 안타개수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나승엽 6타수 3안타0.500 , 박승욱 9타수3안타0.333, 황성빈 5타수3안타 0.600 등 모든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강했다. 여기에 롯데전에서 말도 안되는 킬러로 활약했던 kt 고영표를 상대로 첫 패전을 안기기도 했다. 고영표에게 6점을 뽑아냈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무엇보다 롯데 타선이 훌륭한 것은 황성빈(27) 윤동희(21) 고승민(24) 나승엽(22)까지 모두 젊은 선수들이고 군필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손호영(30)도 몇년은 충분히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선수다. 윤동희를 제외하면 전부 지난해까지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즉 이들은 모두 특별한 이탈없이 향후 몇 년간 롯데의 타선을 이끌 수 있는 김태형호의 새로운 엔진이다. 그것이 가장 무서운 점이다. 여기에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 손성빈 등은 모두 아마 시절 전국을 호령했던 최고급 상위픽 야수 자원들이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5회초에 KIA 양현종의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윤동희, 박승욱, 황성빈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5회초에 KIA 양현종의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윤동희, 박승욱, 황성빈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팀이 8위? 롯데의 20대 군필 야수들 성장세가 너무 무섭다

김태형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김태형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모 야구 관계자는 “현재 롯데 타선의 상승세가 무시무시하다. 어떤 팀도 롯데를 쉽게 보지 못한다. 손호영과 레이예스에 더해서 젊은 선수들이 1~2년 정도만 경험을 쌓으면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야수에서는 유격수, 투수력만 좀 더 보강되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김태형 감독의 1년차다. 비록 순위는 8위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고, 성장의 흔적은 경기력에서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OTHER NEWS

52 minutes ago

첨단자동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 정비 시스템의 혁신 필요

52 minutes ago

세종대, 美 시사주간지 ‘US News’ 선정 세계대학순위서 국내 3위 등극

52 minutes ago

‘세계 최초 ABS' 도입한 KBO, 日도 관심…ABS·피치클락 운영 현황 견학

52 minutes ago

허웅 전 여친, 황하나 지인이었다...“황하나가 ‘좋은 거 있다’며 팔에 마약 주입” 자백

52 minutes ago

AI PC 내장 NPU의 또 다른 용도는 '보안 강화'

52 minutes ago

SM 아이돌끼리 '열애설' 터졌다...무려 '4년' 만난 사이

53 minutes ago

이제부터 서로…경쟁하랬더니 힘 합쳤다, 최악의 원투펀치가 11이닝 퍼펙트&15이닝 무실점

53 minutes ago

오재일 4번 DH-박병호 7번 1루수 선발 출격!, 트레이드 이후 한 달만에 만났다 [MD수원]

53 minutes ago

이대호x이대은, '최강야구' 아닌 '최강식탁' 맞대결

53 minutes ago

김포골드라인 증편 시작, '지옥철' 꼬리표 뗄까

53 minutes ago

코카콜라X뉴진스, 화기애애한 ‘Coke & Meal’ 광고 현장 포착

53 minutes ago

[EN:터뷰]"외모·인종 편견 깼죠"…수현, 반항이 이뤄낸 것

53 minutes ago

경북 안동~영양 잇는 지방도 920호선 9km 연장 개통…25분 단축

53 minutes ago

세종 아파트 매매가 32주 연속 내려…하락폭도 확대

54 minutes ago

반도건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첫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54 minutes ago

호랑이 잡는 괴력의 거인...8위가 1위에 7승·1무·3패, 전반기 최대 미스터리 [IS 포커스]

54 minutes ago

300만원짜리 장애인시설 하루 식비는 866원…'부실 밥상'에 뿔난 日

60 minutes ago

“전기차 너무 안팔려”...LG엔솔, 7조짜리 美 공장도 차질

1 hour ago

임영웅 측 “‘삼시세끼’ 출연 확정” 차승원X유해진 만난다[공식]

1 hour ago

'핫한 여'름'…활기찾은 래프팅 명소 내린천 '북적북적'

1 hour ago

강동 '고덕아르테온' 34평, 7.8억 내린 12억에 거래 [이 주의 하락아파트]

1 hour ago

“남편이 하라고 했다”…웨딩카 12대 퍼레이드 대만신부, 창문 열고 한 짓

1 hour ago

기운 빠진 호랑이, 마운드에 파이터가 없다···결국 답은 대투수가 가져온다

1 hour ago

‘아동 학대’로 체포된 보육교사…얼굴 공개되자 난리났다, 대체 왜?

1 hour ago

당선인사하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1 hour ago

[취재후일담] 美 조선업 진출한 한화, '자본잠식' 필리조선소 살릴까

1 hour ago

MVP 노리는 저지, 올스타 1차투표 전체 1위..통산 6번째 올스타 선정

1 hour ago

윤 대통령 지지율 36.3%…차기 당대표 적합도 한동훈 37.9%·나경원 13.5%

1 hour ago

[mhn포토] 최예본, 예준아 뒤에 서 있어야 해

1 hour ago

바다로 숲으로 ‘쿨한 여름’ … 맛보고 즐기고 ‘핫한 명소’

1 hour ago

이정현, 명란 감자피자ㆍ참외 피클 레시피 공개…시어머니의 경상도식 탕국 요리 '폭풍 흡입'(편스토랑)

1 hour ago

극우 유튜브에 빠진 대통령?…이제서야 이해되는 '말말말'

1 hour ago

“여자 야오밍, 이미 야오밍보다 크다”···중국 매체, 장쯔위 228㎝로 보도

1 hour ago

[자막뉴스] "임산부석 앉으신 남성 분 일어나세요"...배려석 두고 입장 팽팽

1 hour ago

"선수는 책임져야, 다시 돌아오면 보탬 돼야"…'음주 논란' 나균안 징계, 김태형 감독 생각은 [사직 현장]

1 hour ago

BMW 오픈카 ‘컨셉 스카이 톱’ “굿우드 2024 씹어먹으러 간다!”

1 hour ago

韓国の前国会議長「尹大統領に梨泰院惨事は捏造された可能性があると言われ驚愕」

1 hour ago

[헤럴드 운세] 2024년 06월 28일 오늘의 운세로 만드는 완벽한 하루, '오운완'

2 hrs ago

삼성, LG 꺾고 2위 탈환…선두 KIA는 사직 6연패 악몽(종합)

2 hrs ago

현대차 `킹산직` 1100명 더 뽑는다…노사, 임금협상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