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세계 최초 1.2GW급 LNG·LPG 가스복합발전소 통합 시운전 돌입
울산지피에스 최초 점화 기념행사 지난 3일 세계 최초 1.2 기가와트(GW) 급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에서 진행된 최초 점화 성공 기념행사에서 SK가스 임직원, 주요 관계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첫번째 줄 왼쪽부터 김용범 SK가스 커넥트 본부장, 백흠정 SK가스 솔루션본부장, 정진철 KET 부사장,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홍성호 한국지멘스에너지 대표, 이형원 SK가스 기술인프라본부장, 문수남 SK가스 기술인프라본부 고문, 이정민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담당. SK가스 제공.
울산지피에스, SK가스의 LNG 터미널 KET에 첫 도입된 LNG 사용해 최초 점화 성공
LNG 핵심 인프라 성공적 연결
LPG 시운전 등 종합 시운전 완료 후 하반기 상업가동 예정
SK가스는 4일 세계 최초 1.2 기가와트(GW) 급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가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해 통합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LNG와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전소 가동에 속도가 나면서 향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SK가스에 따르면, 울산지피에스는 지난달 1일 LNG 연료를 연소해 40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에는 LNG 연소를 통해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 계통망에 연결해 공급하는 전력 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SK가스는 "이번 최초 점화 과정에서는 올해 4월 LNG 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널(KET)에 처음 도입된 LNG가 사용되면서 LNG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인 터미널 사업과 발전 사업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 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 톤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울산지피에스 SK가스가 투자한 세계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울산지피에스. SK가스 제공.
울산지피에스는 현재 국내에 건설된 LNG 발전소 중 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이 설치돼 있어 발전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NG 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또 환경오염물질 저감,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평가 중 녹색금융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가스는 시운전을 비롯한 종합 시운전을 완료한 이후 올해 하반기 상업 가동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첫 번째 LNG 도입 이후 울산지피에스의 LNG 시운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SK가스 LNG 사업의 핵심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도해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