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 업계 2위 직격…오케이캐피탈·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

[땅집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되는 제2금융권 중 오케이금융그룹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오케이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업계에선 상위권에 속하는 금융사여서, 국내 저축은행 및 제2금융권 전반에 이미 PF로 인한 부실 위험이 크게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pf 부실 업계 2위 직격…오케이캐피탈·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

[땅집고]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선DB

■ 오케이캐피탈·저축은행, 한 달간 줄줄이 신용도 하락

지난 26일 한국기업평가는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BBB+S→BBB+N)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오케이캐피탈의 사업 기반 및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부동산PF에서 발생되는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등급 강등 사유로 꼽았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변경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은 올해 3월 말 기준 부동산PF 관련 대출이 1조3250억원 규모로 영업 자산의 55.2%를 차지했다. 이 중 본PF대출은 2664억원, 브릿지론은 1조586억원으로 특히 브릿지론 규모가 큰 점이 부담 요인이며,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이 비중은 145.3%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이미 오케이캐피탈은 모회사 OK홀딩스대부로부터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1200억원의 자금을 장기차입했다. 기존에 차입한 자금까지 합치면 총 5200억원에 이른다.

한기평은 오케이저축은행도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오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 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강등했다.

오케이저축은행 신용도가 낮아진 원인도 마찬가지로 부동산PF 리스크 때문이다. 1분기 기준 부동산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원으로 총 대출의 17.3%를 차지했으며, 자기자본 대비 134%에 육박했다. 본PF는 9498억원, 브릿지론은 1조855억원으로 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브릿지론 규모가 과중한 편이다.

■ 업계 2위 저축은행인데 신용등급 ‘강등’…2금융권, 부실 터질 일만 남았나

업계에서는 제2금융권들이 부동산PF 건전성에 심각한 부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은 주로 부동산PF 가운데 위험성이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높고 대출을 내준 사업장도 비수도권에 있으며, 중∙후순위인 경우가 대다수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오케이저축은행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규모가 2위인 대형 금융사다. 업계 상위인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은 저축은행 전반에 건전성에 문제가 크게 발생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저축은행은 8곳이나 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4월 발표한 ‘저축은행·캐피탈·증권 등 3개 업종 스트레스 테스트’에선 제2금융권의 부동산PF 관련 예상 손실액이 최소 8조원에서 최대 13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 부실 업계 2위 직격…오케이캐피탈·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

[땅집고] 저축은행 부동산PF 시나리오 예상 손실. /나이스신용평가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의 최대 손실액은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했던 2012년 적자 규모(1조4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는 PF 27조원 중 9~18%인 2조4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가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정책 지원으로 부동산PF 정리·재구조화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경공매 관련 표준규정 개정이 완료되는 경우 부동산PF 위험노출액의 예상 손실은 점차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리영 땅집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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