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좌파 해병 있다…언제까지 질질 끌건가?"

가수 김흥국이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민감한 발언을 꺼냈다.

27일 오마이뉴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해병대 특검반대 국민대회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이 자리엔해병대 예비역 100여 개 단체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대회 시작 전 김흥국이 무대에 올랐다.

김흥국은 해병대 하면 떠오르는 유명인이기도 하다. 그가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해병대 401기 출신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맡은 적도 있다.

김흥국

가수 김흥국 / 뉴스1

이번 대회에서 김흥국은"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고 했다.

또한 "나도 '좌파 해병'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라는 말도 했다.

강신길 해병대 예비역 준장도 무대에 올랐는데 "군사작전에는 언제나 위험과 실수가 동반된다. 군의 작은 실수를 이용해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외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국

청문회에 출석한 박정훈 대령 / 뉴스1

강 준장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고 DMZ 내 군사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 때에 한 명의 해병 용사 사망 사건을 정치적 제물 삼아 특검으로 몰고 간 정치인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당장 북한이 도발하면 누가 전선을 지키나. 정청래와 박지원 중 북한이 도발하면 누가 전선에서 뛰겠나. 그때도 군 장성들에게 군기를 잡으면서 호통을 치겠나"라고 말했다.

이정린 전 국방차관은 "경찰이 군을 수사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라면서 "귀신 잡는 해병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이다. 얼마나 분노했으면 이렇게 모였겠나. 법사위에서 현역 군인을 불러 청문회를 한 걸 본 적 없다. 해병 간부들에게 부탁하는데, 국회에서 부른다고 그냥 가지 말아라"라고 했다.

김흥국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이 부결된 뒤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이 본회의장에 남아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표·반대 111표·무효 4표로 가결 정족수(196명)에 미달해 부결됐다. / 뉴스1

김흥국을 포함해 대회에 모인 해병대 예비역들은 채 상병 특검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채 상병의 영면을 기리겠다며 묵념을 하면서도 오른손에는 '해병대 특검 반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김흥국은 지난달에도 생방송 중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1일 김흥국은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2002년 월드컵 스타들이 감독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능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다가 방송에 나오고 있는 일부 선수 출신들을 겨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안정환, 이천수 등이 있다. 물론 김흥국이 직접 실명을 언급한 건 아니다. 또한 고정적으로 예능에 출연한 이들도 있지만 가끔 얼굴을 경우가 더 많다.

김흥국은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정신 차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감독해야지 예능에 왜 나가는 거냐. 지금 지도자, 감독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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