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관련주 주목해야

연평균 21.5% 성장률 전망

냉각유 생산 정유기업 수혜

케이엔솔·GST·LG電도 관심

뜨거워지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관련주 주목해야

액침냉각

▲스페인 SUBMER사가 내놓은 액침냉각 시스템 모습. 사진=SUBMER사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 반도체를 대상으로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자사 반도체를 대상으로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침 냉각 시 반도체 호환성 테스트와 기능 성능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대기업이 액침냉각에 주목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대규모화 및 고밀도화가 이뤄지면서 발열을 잡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어서다. 액침냉각은 열전달속도가 높고 열저항이 낮은 비전도성 유체인 '액침냉각유(쿨런트)'에 서버를 직접 담근 뒤 식히는 형태다. 유체에 담그는 만큼 압축기나 팬(FAN)과 같은 소요 동력이 큰 장비가 필요없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액침냉각을 통한 열관리 시장규모는 2022년 약 3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21억달러로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액침냉각 시장은 향후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 적용처가 확대되며 전력 효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침냉각 관련 기업은 △액침냉각유 공급 업체 △액침냉각 시스템 및 장비 공급 업체 △액침냉각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사 등이다.

현재 국내 액침냉각 사업은 정유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SK엔무브와 GS칼텍스는 액침냉각유를 출시해 다수의 기업과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 특히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델(Dell) 및 GRC와 데이터센터액침냉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오일뱅크는 유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23년 4억달러에서 31년 21억달러까지 연평균 24%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특수공조기업 케이엔솔과 GST도 역침냉각 관련주로 주목된다. 케이엔솔은 스페인의 액침냉각 기업 서머(Submer)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며 액침냉각 수혜주로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장비 기업인 GST는 지난해 5월 액침냉각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대기업인 LG전자도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서는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 및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랙 전력 밀도가 가장 높아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는 액침냉각의 경우 LG전자가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액침냉각 용액을 출시한 GS칼텍스와 수직계열화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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